"통학 어려워" 인천 중학교 배정에 일부 학부모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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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내 중학교 배정 결과를 놓고 부평구와 연수구 학부모들의 불만이 속출해 향후 배정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인천의 중학교 신입생 배정 인원은 2만6천373명(추정치)으로 중학교 142곳의 949학급에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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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 내 중학교 배정 결과를 놓고 부평구와 연수구 학부모들의 불만이 속출해 향후 배정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인천의 중학교 신입생 배정 인원은 2만6천373명(추정치)으로 중학교 142곳의 949학급에 배정됐다.
인천 내 5개 교육지원청별로 신입생 배정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통상적으로 출신 초등학교가 속한 중학교군의 여러 중학교를 순서대로 지망한 뒤 추첨으로 배정받는다.
예컨대 남부·북부교육지원청에서는 출신 초등교별로 지정된 중학교 3∼4곳에 배정되지만, 동부교육지원청에서는 출신 초등교와 같은 지구로 묶인 중학교에 모두 지망할 수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1지망 인원이 해당 중학교의 신입생 정원보다 많으면 후순위 학교로 배정받는 구조다.
이 중에서도 초등교보다 중학교 수가 적어 1지망 학교 배정이 어려운 송도국제도시나 지망 학교 범위가 넓은 부평구에서 관련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송도국제도시가 포함된 연수구에서는 올해 1지망한 중학교에 배정된 학생 비율은 93%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지망 중학교에 배치되지 못한 학생 7%는 2∼10지망 학교로 가야 한다.
1지망 인원이 해당 중학교의 신입생 정원보다 많으면, 정원의 80%만 근거리 순위로 배정하고 나머지 20%는 추첨 배정하도록 돼있기 때문이다.
범위가 넓은 송도국제도시 특성상 아이가 먼 거리 학교로 배정된 학부모들은 통학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내 중학교 중 가장 멀리 떨어진 학교 2곳의 거리는 8㎞에 달한다.
비슷한 민원이 제기된 부평구는 출신 초등교별로 지망할 수 있는 중학교가 2∼4곳씩 지정된다. 하지만 지정 중학교 간 거리가 2∼3㎞가량 벌어져 학교 배정에 따라 통학 거리에 큰 차이가 빚어지고 있다.
한 학부모는 시교육청에 민원 글을 통해 "같은 초등교에서 통학에 40분 넘게 걸리는 중학교에 9명이 배정됐다"며 "아이들을 모아 등교 셔틀을 운영해야 하는데 한 달에 3만원이고 이용하지 않는 방학에도 똑같은 유지비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필요하게 넓은 학군을 재배치하고 근거리 학교 배정을 해야 한다"며 "부평에선 매년 비슷한 비율의 아이들이 멀리 떨어진 중학교로 가고 있는데 교육청 차원의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각 교육지원청은 관련 민원에 따라 관할 군·구에 통학버스 지원을 요청하는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동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재배정은 관련 법에 따라 거주지 이전이나 학교폭력 피해 등 특수한 상황에서만 가능한 상황"이라며 "지자체와 연계해 장거리 통학을 원활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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