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로션도 법카로 샀나" 野, 이재명 사적 심부름 논란 총공세

김명일 기자 2022. 2. 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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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면도기로 면도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 A씨가 배씨에게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와 사진. A씨는 배씨 지시를 받고 새 에르메스 화장품을 이 후보 집에 배달했다. /SBS '동상이몽', 월간조선

국민의힘은 5일 하루에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적 심부름 논란 관련 논평을 5건이나 내며 총공세에 나섰다.

허정환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법카 샌드위치’먹고 ‘법카 에르메스 로션’ 바르며 하루 시작? 구매내역 즉각 공개하라”고 했다.

허정환 부대변인은 “입만 열면 서민 코스프레에 서민을 위하겠다는 이재명 후보가 서민들은 듣도 보도 못한 100ml 기준 9만 8000원의 명품 에르메스 로션을 이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라며 “이 후보의 숱한 위선적인 행태와 ‘법카 한우·초밥’에 이어’ 법카 샌드위치’까지 겪은지라 새삼 놀랍지도 않지만 관련 보도를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점이 있다”라고 했다.

허 부대변인은 “김혜경 씨를 위한 업무가 일과의 90%였다고 제보한 전 경기도청 공무원 A씨는 업무 지시자 배모씨에게 이 후보가 사용할 에르메스 화장품 심부름 완료를 보고하며 ‘영수증은 ○주무관 주었습니다’라고 텔레그램으로 전했다고 한다”면서 “배 씨의 지시를 받아 법카로 소고기, 초밥 등을 수시로 구입했던 A씨가 에르메스 화장품을 구입하고 영수증을 공무원인 ‘○주무관’에게 주었다면 법인카드로 구입한 후 영수증 처리하기 위한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법인카드가 아닌 개인카드로 구입한 것이라면 이름도 낯선 ‘떼르 데르메스 애프터쉐이브 밤’이라는 최고가 프랑스산 로션의 구매 내역을 즉각 공개하기 바란다. 카드 이용내역만 공개하면 될 일이다”라며 “이에 응하지 않거나 현금 구매 등을 했다고 둘러대면 분당 소재 백화점에서는 팔지도 않는 걸 서울까지 공무원을 보내 법카로 구입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적 의혹을 풀기 위해서라도 ‘에르메스 로션’의 구매내역을 즉각 공개하기 바란다”라고 했다.

김재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상근부대변인은 “‘김혜경 법카 금지법’이라도 만들어야 할 판”이라며 “김 씨는 언론사 인터뷰에서 ‘배우자는 선을 지키는 게 중요하고 무한 검증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그랬던 그가 한 행동은 상상을 초월하는 ‘공직 갑질’ 그 자체였다. 김 씨는 영부인이 될 자격을 논할 게 아니라 당장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라고 했다.

김재현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4년 9월 23일 ‘단 한 번이라도 공금횡령을 저지르면 공직에서 퇴출시키겠다’고 단언한 바 있다. 또 2020년 1월 22일 경기도지사 때는 갑질 공무원에 대한 직위해제를 발표하면서 ‘위계를 이용해 갑질하는 것은 결코 묵과할 수 없어 무관용 원칙으로 일벌백계하겠다’고도했다”라며 “이제 이 후보는 스스로 내세웠던 그 잣대를 자신과 부인 김 씨에게 들이대야 한다”라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 후보는 2016년 8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고도했는데, 그 도둑 중에는 본인과 그의 부인도 포함돼 있었다”라며 “전과 4범의 이 후보는 더 이상 전과 그만 늘이고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실천해 그간 저질렀던 비양심적 공직 갑질의 역겨운 기운을 이 땅에서 없애길 바란다. 자신의 허물은 자신이 치우고 가는 것이 옳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국민의힘은 <6분 녹취파일에 담긴 강요와 협박. 이재명 후보가 제보자 신변안전 책임져라> <고양이에게 생선 맡기나? 이재명 후보의 ‘셀프감사’가 아닌 자진 ‘셀프아웃’ 선언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다> <이재명 후보 부부가 사는 법 ‘부패천국, 청렴지옥’> 등의 논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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