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대한민국 선수단 73번째로 입장
[스포츠경향]
4일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이번 개회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출연진 1만 5000명에 식전 행사까지 포함해 4시간이 넘게 걸린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개회식과 비교하면 출연진은 3000명 정도로 축소됐고, 행사 시간도 추운 날씨 등을 고려해 식전 행사까지 2시간 30분으로 줄였다.
출연진에는 유명 연예인 등 스타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고, 전원이 학생 또는 베이징과 허베이성에 사는 주민으로 구성됐다. 개막식 연출을 한 영화 감독 장이머우는 “2008년에는 중국을 세계에 보여주는 무대였고, 지금은 중국의 세계적인 위치나 지위가 달라졌다”며 “코로나19의 유행 속에 세계인들과 함께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밝은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식전 행사는 광장무와 함께 ‘복’(福)이라는 글자로 시작했다. 개막 카운트다운도 중국 24절기를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날이 24절기 시작인 ‘입춘’인 점을 전하며 이 대회에 참가하는 세계인과 함께 봄을 맞이하는 분위기를 띄웠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소개되고, 중국 국기 오성홍기가 게양되며 중국 국가가 연주됐다. 앞서 열린 23차례 동계올림픽 역사를 돌아보는 영상이 얼음 형상의 무대에 레이저 빔으로 선보이고, 오륜 모양이 무대 위에 형성되면서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오륜 모양은 아이스하키 선수 역할을 맡은 출연자가 스틱으로 퍽을 얼음 형상 쪽으로 날리는 동작을 하면 퍽이 화면을 깨트리며 안에서 오륜 형상이 솟아나는 식으로 연출됐다.
한국 선수단은 91개 참가국 가운데 73번째로 입장했고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와 김아랑이 기수를 맡았다.각 나라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남녀 성균형 정책에 따라 남녀 공동 기수를 선임했다. 곽윤기와 김아랑은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최선참으로 이번이 3번째 올림픽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회를 선언하고, 6명 중국 체육 영웅들이 올림픽기를 들고 입장했다. 스키 선수 왕창과 류자위가 선수 대표 선서를 했고, 타오융춘 에어리얼 심판이 심판 대표 선서자로 나섰다. 지도자 대표 선서는 중국 스노보드 지샤오어우가 맡았다.
이후 600여 명 어린이가 나와 눈꽃 송이를 표현하고, 비둘기 모형을 들어 보이며 행사장을 장식했다.
행사 하일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중국 동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인물 한 명씩 성화 봉송에 나서고, 마지막에는 2000년대생 남녀 선수 한 명씩 성화를 이어받았다.
2001년에 태어난 크로스컨트리 디니걸 이라무장, 노르딕 복합 중국 대표 자오자원은 나란히 성화를 들고 경기장 내를 달리다가 커다란 눈꽃 송이 가운데 설치된 안치대에 성화봉을 꽂아 성화 최종 주자 영예를 안았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5일부터 메달 경쟁에 돌입하며 7개 종목, 109개 금메달을 놓고 20일까지 이어진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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