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체계 전환 이틀째..울산 선별진료소 인파, 병원은 한산

조민주 기자 2022. 2. 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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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체계 전환 이튿날인 4일 울산지역 선별진료소에는 시민들이 크게 몰린 반면 정부가 지정한 호흡기전담클리닉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유전자증폭(PCR)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만 시행하고, 일반 시민들은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받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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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울산 남구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 앞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2.2.4/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코로나19 검사체계 전환 이튿날인 4일 울산지역 선별진료소에는 시민들이 크게 몰린 반면 정부가 지정한 호흡기전담클리닉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유전자증폭(PCR)검사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중심으로만 시행하고, 일반 시민들은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RAT)를 받도록 했다.

이후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 선별진료소나 검사가 가능한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서 유전자증폭검사를 받을 수 있다.

울산지역에선 기존 보건소, 문수경기장 선별검사소 등 6곳을 비롯해 울산병원, 좋은삼정병원, 중앙병원, 울산시티병원, 울산엘리야병원, 서울산보람병원 등 새로 지정된 6곳의 호흡기 전담클리닉에서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다.

이날 오전 11시께 찾은 울산 남구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검사실 앞에는 시민 네 명이 줄을 서 있었다.

김모씨(45)는 "주변에서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오다보니 불안해서 검사를 받으러 왔다"며 "어제부터는 코로나 검사를 병원에서도 가능하다고 해서 집과 가까운 곳으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했다.

한 의료진은 "아직까지 검사 수요가 크게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원활하게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검사자들이 바뀐 내용을 잘 몰라 기존에 알고 있던 선별진료소로 많이 찾아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4일 오전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2.2.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비슷한 시각 남구 문수축구경기장 앞 선별진료소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인파가 크게 몰려 100m가량 긴 줄이 생겼다. 이 곳은 이전에도 유전자증폭검사를 진행했던 곳이다.

시민들은 간단한 건강 문진을 마치고, 자가검사키트를 받았다. 이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15~30분정도 현장에서 대기했다.

의료진들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대상자들은 따로 유전자증폭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의료진의 도움이 있었지만 일부 시민들은 자가검사키트를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 시민은 "검사체계가 바뀌어서인지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졌다"며 "자가진단키트가 간단한 줄 알았는데, 양성이 나오면 검사를 또 해야한다고 하니 더 불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수완 울산시 행정부시장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의료체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확진자의 증가속도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들도 오미크론 차단을 위해 대면모임을 최소화 하고, 마스크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울산에선 오후 6시 기준 50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일일 최다 확진자 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4일 오전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속항원검사를 하고 있다. 2022.2.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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