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라이브] "대한민국 73번째 개막식 입장..쇼트트랙 혼성계주 金 기대"

김용준 2022. 2. 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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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포츠취재부 김기범 기자 (베이징 국제방송센터 현지)
- "2008년보다 대폭 축소된 소박한 개막식 될 것"
- "중국 선수단 대표, 중국 선수들에 입조심 엄포"
- 대한민국, 73번째로 개막식 입장..'곽윤기·김아랑 기수'
- "5일 열리는 쇼트트랙 혼성계주 첫 금빛 소식 기대, 중국이 강적"
- "러시아 여성 피겨선수 '발리예바' 무결점 기량 기대"


■ 프로그램 : KBS NEWS D-LIVE
■ 방송시간 : 2월 4일(금) 14:30~16:00
■ 방송 채널 : KBS UHD 9-2 ·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
■ 코너명: 김기범의 스포츠뒷담화

김용준> 오늘 베이징올림픽이 드디어 개막을 해서 내일부터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사실 주말 사이에 금빛 소식이 들릴 수도 있는 종목도 있고, 여러 가지 베이징 현지의 사정은 어떤지도 궁금해서 베이징 현지에 가 있는 KBS 스포츠 취재부 김기범 기자와 함께 현장 소식 그리고 앞으로 전망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범 기자 나와계십니까?

김기범> 네. 안녕하세요. 여기는 베이징 현재 국제 방송 센터 IBC에서 디라이브 연결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고생이 많으십니다. 거기 가셔서도 우리 디라이브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사실 현지에서 지금 준비할 것들 상당히 많으실 텐데도 불구하고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베이징 입국하실 때, 좀 걱정을 했거든요. 중국이 워낙에 뭐 폐쇄 루프부터 해서 여러 가지로, 코로나 때문에 제한을 많이 하고 있는데 입국하면서 에피소드 있으셨나요?

김기범> 굉장히 강렬하게 코를 세게 풀었다는 기억은 여전히 남아있고요. 그래서 굉장히 입국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입국은 엄격한데 중국 사람들은 되게 친절해요.

김용준> 그래요?

김기범> 그래서 늘 볼 때마다 반갑게 니하오 인사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일단 오늘 드디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진행됩니다. 현재 개막식 상황 어떨지도 궁금하고, 그리고 성화 봉송 최종 주자는 누가 될지도 궁금하네요?

김기범> 네. 오늘 밤에 한국 시간으로 9시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데요. 14년 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이 바로 그 장소에서 개막식이 똑같이 열렸어요.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이 그대로 사용되는 동계올림픽이고요. 주 경기장 외관을 보시면 새 둥지처럼 생겨가지고 중국 말로 야오차오라는 애칭으로 불리는데요.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오늘 성대한 개막식이 열리는데, 제가 말씀은 성대하다고 드리지만 14년 전에 비해서 대폭 축소된, 규모가 축소된 그런 개막식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2008년 당시에는 역대 개막식에 온갖 기록을 갈아치운 엄청 대기록을 세운 개막식이었습니다. 당시에 개·폐막식에만 6천억 원을 쏟아부은 엄청난 물량 공세를 중국이 펼쳤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열리다 보니까 다소 소박해진 개막식이다. 참가인원도 그때 당시에 만 5천 명이 투입됐는데 이번에는 한 4분의 1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 4천 명의 중국 청소년들이 대부분 투입된다고 합니다. 다만 이번 개막식 총감독이 그때와 마찬가지로 장이머우 감독이거든요. 그 유명의 중국의 영화감독이죠.

김용준> 장이머우 감독!

김기범>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올지. 굉장히 기대감이 높아지는데 또 그 가운데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이 마지막 성화 최종 주자인데 이게 또 사실 개막식 하이라이트잖아요. 현재 철통 보안이 유지되고 있어서 섣부른 예측은 금물입니다만 여러 가지 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동계올림픽 대회 마스코트인 판다가 성화를 나를 것이다. 혹은 이번에 첨단 올림픽을 강조하기 위해서 로봇이 성화 점화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설은 나오고 있는데 이게 다 예측일 뿐이고요. 또 중국 출신 동계올림픽 스타가 그냥 점화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예상도 있습니다. 뚜껑은 열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용준> 네. 그리고 추가 질문 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요. 지금 베이징올림픽 선수단 대표가 양양, 예전에 스케이트에서 아주 활약을 했던 양양으로 알고 있는데 기자회견에서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중국 선수들이 무슨 말을 하는 건 좋다, 하지만 그 말에 책임져야 될 것이다. 너무 무서운 발언 아닌가요?

김기범> 네. 그러니까 지금

김용준> 말, 입조심하라는 거죠?

김기범> 해외 언론에서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의 인권 탄압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많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선수들의 어떤 뭐 좀 입조심을 요구하는 그런 말이라고 해석할 수가 있고요. 아마도 중국 선수들보다는 오히려 그 서유럽이나 미국의 선수들이 자유분방한 인터뷰를 하다가 중국의 어떤 인권이나 이런 문제에 대해서 언급했을 시 IOC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또 관심입니다.

김용준> 네. 그렇습니다. 지금 여러분들께서는 베이징 현지에서 화상으로 김기범 기자와 함께 현장 얘기를 듣고 계십니다. 자, 우리나라 입장 순서가 정해졌는지도 궁금하고요. 이 입장 순서, 기준은 뭐로 정하는지도 궁금하네요. 몇 번째로 들어가요?

김기범> 이번 대회 총 91개 나라가 출전하는데요. 우리나라가 73번째로 입장을 하게 됐습니다. 순서는 간단합니다. 한자 그 간체자라고 하죠.

김용준> 간체자.

김기범> 그 획수를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한국', 73번째 입장으로 결정됐고요. 개최국 중국은 가장 마지막으로 입장하는 것이 전통이고 그다음에 그리스가 올림픽에 기원이다 보니까 가장 첫 번째로 입장하는 그런 올림픽의 원칙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고요. 이번에 개막식에서 사실은 보통 어떤 나라가 왔을 때 그 나라를 대표하는 수반, 정상이 와가지고 박수를 쳐주고 격려를 하는 모습이 개막식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모습인데 이번에 아시다시피, 서방 국가들이 외교적 보이콧을 했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의 정상들이 박수치는 장면은 보기가 어렵고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온다고 합니다.

김용준> 간단하네요. '한궈' 그 획순으로 해서 73번째로 입장을 하게 됐다.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개막식에 참여하는 선수들도 제한이 있을 것 같아요. 몇 명이나 참여하는지도 궁금하고 뭐 언론 보도 일부 나갔지만, 기수 누굽니까?

김기범> 네. 원래 개막식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참가해서 사진도 찍고 셀카도 찍고 되게 즐기는 게 보통의 올림픽의 모습인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작년 도쿄 올림픽부터 개막식 참석 인원이 확 줄었고요. 이번에 동계올림픽도 마찬가지입니다. 원래 또 예정됐던 게 한 스무 명 정도는 참석할 예정이었는데 11명으로 오늘 축소됐다고 대한 체육회가 발표했습니다.

김용준> 더 줄었군요.

김기범> 예를 들어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은 오늘 개막식에도 훈련에 열중한다고 해서 불참을 선언했고요. 그래서 일부 쇼트트랙 선수들, 곽윤기와 김아랑도 맏형과 맏언니인데요. 곽윤기, 김아랑이 기수를 맡게 돼서 대한민국 국기를 들고 입장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선수들이 참석을 안 하는 이유는 첫 번째로는 일단 코로나 방역 문제 탓도 있고요. 두 번째로는 베이징올림픽이 베이징 시내 중심에서 열리는 것이 빙상대회, 빙상이고 그다음에 한 200㎞ 떨어진 곳에서 장자커우라는 데에서 스키대회가 열리고 옌칭에서 썰매 대회가 열리거든요. 이렇게 세 군데에서 분산배치를 하기 때문에 멀리 있는 선수들은 참석하게 되면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선수가 불참을 하는 것인데 그래도 썰매 대표팀의 봅슬레이 원윤종 선수 같은 경우에는 이 팀 전체 주장이다 보니까 참석을 해서 자리를 빛낸다고 합니다.

김용준> 곽윤기 선수는 제가 보니까 머리도 예쁘게, 새로 염색을 했더라고요. 알아보기는 쉬울 것 같습니다, 아마.

김기범> 네. 강렬한 분홍색으로 염색했죠.

김용준> 그러니까요. 원래도 패션에 제일 감각이 좋은 곽윤기 선수. 자, 우리 채팅창에 김기범 기자님도 중국에서 입 조심하세요라고 웃음 표시로 걱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언론 프레스에 대해서도 중국의 어떤 단속이 있지 않나 하는 우려 있기 때문이겠죠.

김기범> 알겠습니다.

김용준> 베이징 동계올림픽 오늘부터 20일까지 앞으로 17일 동안 펼쳐집니다. 김기범 기자가 지난 방송 때 한 번 추천하기는 했지만, 또 바뀌었을 수 있으니까,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꼭 놓치지 말아야 할 경기 몇 가지 그리고 그 이유가 뭔지 설명해주시죠?

김기범> 다시 한번 반복해서 강조드리겠습니다. 쇼트트랙이 어떻게 보면 도쿄 하계 올림픽의 양궁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고 양궁처럼 쇼트트랙이 초반에, 우리 올림픽 선수단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에 쇼트트랙의 모든 경기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세계 최강의 선수들이기 때문에 다 메달 후보다. 이렇게 보셔야 됩니다. 매 경기 집중하셨으면 좋겠고요. 쇼트트랙 혼성계주가 당장 오늘 개막하고 다음 날부터 저녁에 메달 결정전이 열리거든요. 혼성계주 방식은 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종목이기 때문에 방식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남자 두 명, 여자 두 명이 2,000m를 도는 건데요. 순서가 성별로 정해져 있습니다. 여자가 먼저 하고 그다음이 여자가 바통을 이어받아서 남자, 남자 이렇게 순서가 정해져 있어요. 그걸 두 번 반복하는 거예요. 2,000m 동안. 그래서 여자와 남자 에이스인 최민정 선수와 황대현 선수의 활약이 굉장한 기대가 되고 특히 여기에서 관전 포인트는 남자 선수들이 여자 선수들의 등을 떠밀어주는 바통터치 장면이 있는데요. 그 장면에서 승부처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남자 선수들의 빠른 스피드를 여자 선수들이 그대로 잘 이어받아서 스퍼트를 낼 수 있느냐 없느냐 이런 점에 좀 포커싱을 해서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김용준> 맞아요. 그 밀어줄 때도 이렇게 슬쩍 미는 게 아니라, 온 힘을 다해서 푹 밀잖아요, 그렇죠?

김기범> 그렇죠. 잘 받아야 되고요.

김용준> 그리고 순서도 세 번째 남자 주자와 네 번째 남자 주자의 각각 역할이 다를 거고, 마지막에 들어오는 사람이 이번에는 (과거처럼) 발끝이나 손 짚는 거 개구리손 전법.

김기범> 그렇죠.

김용준> 이번에는 또 어떤 새로운 전술이 있을지도 궁금하고요.

김기범> 네. 날 들이밀기죠.

김용준> 네. 그렇죠. 그런 것들도 관전 포인트고 말씀드린 것처럼 여-여-남-남이 2,000m를 계주하는데 그러면 몇 바퀴 도는 거죠?

김기범> 18바퀴를 돌죠.

김용준> 18바퀴. 그러니까 바퀴 수도 중요하고 너무 처음부터 치고 나가는 것, 사실 베스트는 한참 치고 나가서 두 바퀴 가까이 차이 벌리는 게 베스트지만, 이것도 요즘에 국가마다 실력 격차가 줄고 있다 보니까 아주 전략 잘 짜야 될 것 같네요, 그렇죠?

김기범> 그렇습니다. 경쟁국이 중국인데요. 개최국 중국에 우리나라 예전에 평창올림픽 당시에 총감독이었던 김선태 감독이 맡고 있고 그 밑에 기술 조언 코치로 안현수 코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이 굉장히 경계 대상이고 우리와 중국의 자존심, 불꽃 대결이 아주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용준> 안현수 선수 참 애증의 선수입니다. 자, 그리고 지금 채팅창 중에 이누리호 님이 우리 한국의 가장 금메달 유력 종목은 뭔가요? 라고 김기범 기자에게 물어봅니다.

김기범> 네. 쇼트트랙입니다. 이번에 대한 체육회에서 우리 선수단 전체 메달, 금메달 목표를 한 개에서 두 개로 봤거든요. 그것이 전부 쇼트트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사실 그런데 겸손하게 잡은 목표치고, 우리나라의 최민정 선수 같은 경우에 세계 최정상의 기량을 갖고 있는데 총 다섯 개 종목에 출전을 합니다. 그래서 뭐 운이 따르고 어떤 최선의 경기를 다한다면은 최대 다섯 개의 금메달 딸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뚜껑은 열어봐야 된다. 그렇지만 목표는 좀 겸손하게 잡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응원을 기대합니다.

김용준>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 김기범 기자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베이징에서 지금 언론인들이 있는 프레스 센터에서 방송을 하고 있다 보니까 옆에 전화 오는 소리도 들리고 그렇습니다. 김기범 기자는 그러면 오늘 9시 리포트 하시고 또 내일 우리 쇼트트랙 혼성계주 또 취재도 하셔야 되고 바쁘시겠어요, 그렇죠? 자, 마지막으로 시청자분들께 우리가 금메달, 은메달, 뭐 동메달 따면 좋겠지만 꼭 메달이 아니어도 '이 종목, 상당히 유망주가 등장한다' 한두 종목만 그리고 해당 선수와 이유 정도 짧게 얘기해 주실까요?

김기범> 유망주라기보다요. 저는 이번 동계올림픽 최고의 글로벌 스타 한 명을 소개하겠습니다. 여자 피겨 러시아의 발리예바 선수입니다.

김용준> 발리예바 선수.

김기범> 네. 이 선수가 얼마나 완벽한 경기를 펼칠지 이 선수가 피겨 싱글을 뛸 때마다 새로운 점수가 기록이 경신되고 있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어느 정도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최근에 김연아 선수가 은퇴한 김연아 선수가 IOC 채널과 인터뷰에서 요즘 피겨 선수들의 기량은 정말 내가 선수 시절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바로 그 발리예바 선수가 그런 예라고 볼 수 있거든요. 이 선수는 여자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4회전 점프를 시도하는 그런 어마어마한 선수입니다. 발리예바 선수, 남자 피겨 싱글의 하뉴, 네이선첸 이런 선수들과 함께 피겨를 보는 것이 굉장히 좀 재미있는 동계올림픽 감상법이 될 것 같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4회전은 정말 기술도 기술이지만 힘이 있어야 하는 거다 보니까 여자 선수가 4회전을 공중에서 한다는 건 상당히 대단하네요. 러시아의 발리예바 선수의 피겨 눈여겨보시라는 우리 스포츠 취재부 KBS의 김기범 기자가 베이징 현지에서 전해주셨습니다. 주말 사이에는 또 9시 리포트에서 만나시고요. 디라이브에서는 다음 주에도 김기범 기자와 계속해서 현장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범 기자, 파이팅하시고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김기범> 네. 고맙습니다.

김용준 기자 (ok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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