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출신 정용국, 곱창집 사장 됐다.."연매출 12억원"

김예지 인턴 2022. 2. 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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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공개 개그 코미디 '웃찾사'에서 빡빡이 캐릭터로 이름을 알린 개그맨 정용국이 연매출 12억원의 곱창집 사장님으로 변신해 화제다.

지난 3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정용국을 만나다. TV에서 안 보였던 '웃찾사' 개그맨 근황, 곱창집으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정용국은 '웃찾사' 폐지 이후 서울 논현동에서 9년째 곱창집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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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웃찾사' 출신 정용국, 연매출 12억 달성한 곱창집 사장님으로 대중들과 다시 만났다 2022.02.04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예지 인턴 기자 = SBS TV 공개 개그 코미디 '웃찾사'에서 빡빡이 캐릭터로 이름을 알린 개그맨 정용국이 연매출 12억원의 곱창집 사장님으로 변신해 화제다.

지난 3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정용국을 만나다. TV에서 안 보였던 '웃찾사' 개그맨 근황, 곱창집으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정용국은 '웃찾사' 폐지 이후 서울 논현동에서 9년째 곱창집을 운영 중이다. 이 식당은 세븐틴, 방탄소년단, 차은우, 김태원 등 유명 연예인들이 자주 찾는 맛집이다. 김희철은 지정석까지 보유할 정도로 '단골 손님'이다.

그러나 정용국은 식당이 커질 때까지 9년간 별의별 일을 다 겪었다고 털어놨다. 후배들 앞에서 손님들에게 반말 세례를 듣거나, 면박을 당했다던 정용국은 "스스로가 너무 초라했고, 내가 너무 작아지더라.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이걸 하고 있긴 한데, 장사 초반에는 숨고 싶더라"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정용국은 가게 매출에 대해 "2019년 연 매출 12억을 달성했다. 한 달에 1억을 벌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직원이 '가게에 웨이팅이 걸렸습니다'라고 했는데, 믿지 못하고 장난치지 말라고 했다. '딴 가게 아니야? 우리는 만석 될 리가 없는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음 날 가게 앞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더라. 이게 2~3일 동안 벌어진 일이다"고 회상했다.

그는 12억 매출 원인에 대해 "당시 내가 가장 좋아하던 여자 연예인 화사 씨가 '나 혼자 산다'에서 곱창을 드셨다. 그런데 그 때 우리가 여기에서 자리를 잡은 지 4년이 넘어가고 있었고, 남들이 시작하지 않았을 때 우리가 처음부터 배달을 해 왔던 게 쌓여 있었다. 검색을 하니까 우리 곱창이 뜨더라"고 분석했다.

정용국은 "사람은 자신을 먹고살게 해 준 사람에게 머리를 조아린다"며 "화사 씨를 뵌 적은 없지만 만나면 그냥 이렇게 고개를 숙일 것이다. 배성재, 김희철도 마찬가지다. '웃찾사' 감독한테보다 고개를 더 숙이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한 정용국은 '매출 대박'을 달성한 이후 건강이 악화된 사연을 털어놨다. "저희가 소기름을 쓰다 보니, 하수구가 막힐 때가 있다. 직원들이 너무 바빠서 내가 맨홀 뚜껑을 열다가 허리 디스크가 터져버렸다. 그래서 그때부터 잘 못 걷는다. 아직까지도 한 쪽 다리에 느낌이 없다. 이렇게 된 지 4년이 넘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제 난 더 이상 부끄러울 게 없다. 그냥 자영업자"라며 당당해한 정용국은 동료 자영업자들에게 "행복은 불행 뒤에 찾아온다. 힘을 낼 필요는 없다. 지치지만 마시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대중들에게도 "여러분만 힘든 게 아니다. 나 같이 잘못된 사람을 보고 위로를 받으셨으면 한다. 지금처럼 열심히 하시면, 햇빛이 본인을 비추는 걸 알게 되실 것"이라고 긍정했다.

정용국은 2000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이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인기몰이를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peyej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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