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충청권 與의원들 "윤석열, 사드 추가 후보지로 충청 거론.. 사죄해야"

김태욱 기자 2022. 2. 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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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주장을 비판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가 "사드 추가 배치", 여섯 글자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아무런 설명 없이 단 여섯 글자로 발표한 사드 배치 공약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다시 한번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에게 충청권 사드 배치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충청도민 앞에 엎드려 사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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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 17명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주장을 비판했다. 사진은 윤 후보가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디지털 경제정책 관련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뉴스1
3일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주장을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 추가 배치를 공약했다. 이밖에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경기 평택과 충남을 언급했다.

이에 김종민(더불어민주당·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 강훈식(더불어민주당·충남 아산시을), 문진석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시갑) 등 민주당 충청 의원 17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의 해당 발언을 비판했다.

다음은 충청권 의원들이 내놓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기자회견 전문>

충청권 사드 배치 반대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사죄하라!

설 명절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가 “사드 추가 배치”, 여섯 글자 공약을 발표했다. 수도권 방어에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배치 지역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런데 2월 2일(수) 국민의힘이 검토하고 있는 사드 배치 지역이 공개됐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충남 계룡과 논산을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한 것이다.

이 소식을 접한 충청인들은 ‘충청의 아들’이라 자처했던 윤석열 후보가 충청에 준 명절 선물이 ‘사드’냐며 크게 분노하고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안보상의 전략적 판단이 아니라, 수도권 국민이 사드 때문에 불편해하실 수 있으니 충남에 배치해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에게는 수도권 국민만 국민인가? 수도권 국민은 불편해하면 안 되고, 충청도민들은 불편해도 된다는 말인가? 왜 충청인가? 우리 충청이 그렇게 만만한가?

사드 추가배치는 외교·안보적인 검토도 거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군사·기술적으로도 북한이 다량 보유하고 있는 저고도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 사드 추가배치는 곧 실전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는 초음속 순항미사일에 대한 대비책이 될 수 없다. 이런 상황에 사드 추가배치를 거론하는 것은 안보로 국민을 호도(糊塗)해 편 가르기 하겠다는 얄팍한 정치적 셈법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아무런 설명 없이 단 여섯 글자로 발표한 사드 배치 공약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또한, 떠보기식으로 사드 추가배치 후보지로 충남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충청도민께 엎드려 사죄해야 할 것이다. 윤석열 후보가 그토록 수도권 대통령, 강남 대통령이 되고 싶다면, 다시는 충청을 찾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 충청은 윤석열 후보를 자식으로 생각한 적 없고, 앞으로도 자식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 일동은 평화가 경제이고 민생임을 명심하고 있다. 다시 한번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에게 충청권 사드 배치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충청도민 앞에 엎드려 사죄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2022년 2월 3일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 일동
강준현, 홍성국,
박영순, 이상민, 장철민, 조승래, 황운하,
도종환, 변재일, 이장섭, 임호선,
강훈식, 김종민, 문진석, 박완주, 이정문, 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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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기자 taewook97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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