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 아파트 처음 앞질렀다

노해철 기자 2022. 2. 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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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6.3대 1> 19.3대 1
올 1월도 19.5대1> 15.9대 1
청약·대출·세금 규제 덜한
오피스텔로 청약수요 몰려
서울 시내 한 오피스텔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해 청약 시장에서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경쟁률을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신청을 받은 전국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26.3 대 1로, 아파트 청약 경쟁률(19.3 대 1)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국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부동산원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9년 3.1 대 1에서 2020년 13.2 대 1, 지난해 26.3 대 1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14.9 대 1에서 27.6 대 1로 오르다 지난해 19.3 대 1로 주춤했다. 새해 들어서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1월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19.5 대 1로 아파트 청약 경쟁률(15.9 대 1)을 상회했다.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마저 구하기 어려워지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오피스텔은 청약이나 대출·세금 등 규제가 덜한 점도 청약 열기의 원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오피스텔 청약에는 청약통장 필요 없이 100%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거주지 제한 요건도 없으며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또 청약 시 오피스텔은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도 적용되지 않는다. 오피스텔의 대출 담보 인정 비율은 가격과 관계없이 70% 이상이란 점에서 자금 마련 부담도 적다. 규제 지역에서 유주택자가 주택을 추가 취득하면 취득세율이 중과되지만 오피스텔은 4.6%의 단일 세율을 적용 받는다.

이와 함께 현행법상 100실 미만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은 당첨 이후 계약금만 내면 웃돈(프리미엄)을 받고 명의 이전을 할 수 있어 투기 수요까지 몰린 것으로 보인다. 89실을 공급한 경기 과천시 별양동 힐스테이트과천청사역은 139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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