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마이데이터 서비스 최대 수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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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부터 33개 금융사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란 개별 금융기관에 흩어져있던 금융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연구원은 "세틀뱅크, 케이에스넷 등 페이먼트 서비스 사업자들은 쿠콘의 핵심 경쟁력인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서 "API 플랫폼 경쟁이 심화된다면 과거 이익률이 높았던 페이먼트 서비스와 같이 데이터 서비스 부문의 수익성 또한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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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필요한 정보 API 형태로 제공
시장 선점 효과 기대..경쟁 심화 가능성을 리스크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지난 5일부터 33개 금융사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란 개별 금융기관에 흩어져있던 금융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증권가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가장 큰 수혜주로 ‘쿠콘(294570)’을 주목하고 있다.
기존의 정보 제공 방식은 개별 회사에 접속해서 정보를 모아오는 스크린 스크래핑 방식이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도입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회사별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을 활용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보다 10배 가량 속도도 빠르고 통합 조회도 쉽게 가능해진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쿠콘이 보유한 페이먼트 API를 활용 시 페이먼트 사업 역량을 보유하지 않은 기업도 비교적 간편하게 페이먼트 기능을 구현가능하다”면서 “커머스, 제조업체 등이 페이먼트 사업으로 신규 진출 시 API 사업자의 서비스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쿠콘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마이데이터 산업 성장이 본격화하면서 데이터 서비스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라이선스가 있어야 관련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만큼 쿠콘은 빠르게 본허가를 받아 지난해 4분기부터 오픈 API 서비스를 출시했다. 현재 대표적으로 대출 한도·금리 조회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이는 플랫폼 사업자와 금융기관 양쪽에서 수수료를 수취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수수료 매출이 계속해서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박민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후발주자들도 진입 중이지만 현재 라이선스 승인을 기다리는 단계, 또는 최근 신청을 마친 단계에 있기 때문에 라이선스 취득 시기에 차이가 있다”면서 “타사의 라이선스 획득 이후에도 쿠콘은 이미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선점 효과를 누리며 견고한 성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출조회 서비스뿐 아니라 카드혜택 비교 서비스 등도 계획 중에 있어 올해 API 상품의 다양화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다.
다만 페이먼트 서비스 사업자의 API 플랫폼 사업 진출도 리스크 요소로 꼽힌다. 이 연구원은 “세틀뱅크, 케이에스넷 등 페이먼트 서비스 사업자들은 쿠콘의 핵심 경쟁력인 금융기관과의 네트워크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서 “API 플랫폼 경쟁이 심화된다면 과거 이익률이 높았던 페이먼트 서비스와 같이 데이터 서비스 부문의 수익성 또한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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