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선물 TV·안마기 어때요" 홈쇼핑, 설날 연휴 생활가전 집중

고향 방문 대신 고가 선물 수요 급증 예상
새 학기 앞두고 비대면 수업 위한 노트북 편성

세라젬마스타V6(사진제공=NS홈쇼핑)© 뉴스1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홈쇼핑 업계가 설날 연휴 동안 생활 가전을 집중 편성했다. 안마기·TV와 같은 부모님 선물로 인기 높은 제품으로 연휴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선물로 고향 방문을 대체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새 학기를 앞둔 시점에 노트북도 설날 연휴 편성에 빼놓을 수 없는 단골 제품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비대면 수업이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부모님 선물로 제격 '홈 헬스케어' 인기

29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2월1일 '카디즈 안마의자'를 특별 혜택가에 판매한다. 방송 중 주문 고객에게 휴테크 눈마사지와 바디케어 발마사지기를 추가로 증정한다.

홈쇼핑 업계는 평소 명절 연휴에 피로를 풀 수 있는 제품에 집중한다. 코로나19 확인 이후 건강을 챙기는 고객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비대면 명절에 따른 선물 수요로 제품 가격대 역시 예전보다 높아졌다.

NS홈쇼핑은 다음 달 2일 '휴슬로진동마사지 온열매트'를 방송한다. 매트형태의 진동마사지기로 바닥·침대·소파 등 편한 곳에 깔아두고 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같은 날 온열과 마사지를 이용한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얻는 '세라젬마스터 V6'도 소개된다.

명절 선물로 인기 높은 바디프랜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브랜드다. 롯데홈쇼핑은 29일과 다음 달 1일 렌털 방송을 준비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30일과 다음 달 2일 예고했다. 제품과 렌털 기간에 따라 가격을 달리해 소비자 선택권을 제공한다.

CJ온스티일 편성표 캡처© 뉴스1

◇ 집콕 생활에 가전 수요 급증…새 학기 앞둔 노트북 편성

TV·냉장고·청소기와 같은 생활 가전도 빼놓을 수 없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실내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가전을 바꾸는 수요는 꾸준하다.

CJ온스타일은 29일 오후 LG전자의 LG 울트라HD TV를 판매한다. 사운드바 SP2와 여행용 캐리어 세트를 추가로 준다. 이어 30일 삼성전자의 무선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를 편성했다. 물걸레 패키지와 일렉트로룩스 커피메이커를 사품으로 증정한다. 31일에도 LG전자의 코드제로 무선청소기와 올인원타워 거치대를 판매한다.

이어 현대홈쇼핑은 30일 LG 코드제로 청소기와 LG 울트라 HD TV에 이어 31일 LG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일체형 세탁건조기와 삼성 크리스탈 UHD TV를 방송한다. 다음 달 3일에도 LG전자 제품을 편성표에 예고했다.

다가오는 개학을 앞두고 비대면 수업을 위한 노트북도 인기다. 대면 수업이 점차 늘고 있지만 온라인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홈쇼핑은 31일 LG노트북 그램과 다음 달 1일 삼성 갤럭시북을 편성했다. 이밖에 생활 가전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청소기·냉장고·TV 등 가전 제품을 연휴 동안 방송한다.

또 NS홈쇼핑은 30일 삼성전자의 갤럭시북으로 새 학기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일반 생활 가전으로는 29일 여성들에게 인기 높은 에브리봇의 물걸레청소기를 소개한다. 이어 30일 삼성전자의 QLED TV·공기청정기 큐브에어·건조기를 편성했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고향 방문 대신 비싼 선물을 찾는 수요가 높아졌다"며 "전통적인 인기 품목으로 불리는 생활 가전으로 연휴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