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은 보령방문의 해"..보령시 관광객 2000만 유치나서

김낙희 기자 2022. 1. 26. 11: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다섯번째 최장 보령해저터널 개통 이후 관광도시 급부상
천혜 자연경관에 천북 굴·무창포항 조개구이 등 먹거리도 풍성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 전경(보령시 제공)© 뉴스1

(보령=뉴스1) 김낙희 기자 = 충남 보령이 지난해 12월 1일 세계 다섯 번째이자 국내 최장의 보령해저터널 개통이후 서해안 최고의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바다로 인해 끊어졌던 77번 국도가 이어지고 수도권과 중부·전라권의 접근성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26일 보령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92만 명이 대천해수욕장을 찾고 43만 대의 차량이 통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시는 2022년을 ‘보령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올해 관광객 2000만 명 유치에 나섰다.

보령 대천해수욕장에 설치된 짚트랙(보령시 제공)© 뉴스1

◇천혜의 자연경관에서 힐링, 신나는 어드벤처

한 해 1000만 명 이상이 찾는 서해안 최대의 휴양지이자 세계적인 ‘보령머드축제’가 매년 열리는 대천해수욕장은 동양에서 유일한 조개껍질(패각분) 백사장으로 유명하다. 길이가 3.5㎞에 달하는 백사장은 경사가 완만하고 단단해 놀이와 해변 산책에도 제격이다.

보령해저터널 입구 주변 대천해수욕장에는 잘 갖춰진 기반시설과 각종 편의시설뿐 아니라 스카이바이크와 카트 체험장, 바다 위를 가르며 하늘에서 즐기는 집트랙(zip track) 등 체험시설도 있다.

특히 오는 4월 보령머드테마파크가 완공되면 보령머드를 활용한 스파, 테라피 등 사계절 머드체험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바닷가의 달빛과 별빛, 조명이 어우러진 빛의 항구 대천항을 만날 수 있다. 꽃게조형물부터 방파제까지 다양한 빛 조형물로 꾸며진 ‘달빛등대로’와 별빛공원으로 탈바꿈한 친수공원이 밤의 낭만을 선사한다.

천수만 초입에 위치한 오천항과 충청수영성은 그 수려함으로 인해 다산 정약용 선생이 세상에서 호수·바위·정자·누각의 뛰어난 경치를 논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충청수영성 영보정(永保亭)을 으뜸으로 꼽는다고 했다.

키조개 산지로 언제나 제철 해산물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오천항과 충청수영성, 그리고 해안경관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경관과 낙조는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 즐겨찾는 곳이다.

보령의 옥마산 옥마봉(620m)에는 해마다 전국 각지의 패러글라이딩 마니아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다.

이곳은 적당한 경사면을 갖추고 주변에 장애물이 없어 패러글라이딩 초보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서해의 올망졸망한 섬과 성주산 자락의 아름다운 자연환경 등 최고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보령시 모듬조개구이(보령시 제공)© 뉴스1

◇천북 굴과 대천항·무창포항 조개구이

천북면 장은리 굴 단지는 예전부터 굴구이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굴구이를 비롯해 굴밥 굴칼국수 굴찜 굴회무침 등 다양한 굴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바다의 우유로 불리는 굴은 칼로리와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고 칼슘이 풍부하다. 철분과 구리도 함유돼 있어 빈혈에 좋고 타우린이 많아 콜레스테롤 및 혈압 저하에도 효능이 탁월하다.

또 대천항과 무창포항에서는 대하와 전복, 가리비 등 싱싱한 조개가 어우러진 특화 조개구이를 맛볼 수 있다. 보령시 갯벌은 3.3㎢로 전국 1.3%, 충남의 9.2%를 차지하고 있어 해마다 키조개, 개조개, 피조개, 바지락 등 다양하고 싱싱한 어패류가 1200톤가량 채취된다.

특히 보령지역의 갯벌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이곳에서 채취되는 조개는 타지역보다 속이 차고 알이 굵다. 오천항의 키조개는 볶음, 샤브, 구이 등으로 인기다.

보령머드축제(보령시 제공)© 뉴스1

◇올해 전국 및 도 단위 행사 42개 개최

올해 보령에서는 42개의 전국 및 도 단위 행사가 열린다. ‘축제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정부승인 국제행사인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31일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열린다.

박람회는 해양머드, 해양치유, 해양레저, 해양관광을 콘텐츠로 모두 7개의 전시관이 운영된다.

특히 제25회 보령머드축제와 제24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2022한국농업경영인 전국대회 등 각종 행사가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기간에 열려 성대한 ‘서머 페스티벌(summer festival)’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220만 도민의 축제인 충청남도체육대회가 ‘행복도시 만세보령! 함께 뛰는 중심 충남!’을 구호로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4일간 보령종합경기장 등 보령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보령 ‘도장깨기’, 여행사 대상 인센티브 지원도

보령의 어디를 방문할지 고민된다면 ‘스탬프 투어’를 통한 관광지 도장깨기에 도전해보자.

스마트폰 앱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스탬프 투어’를 검색해 내려받아 스탬프 수집에 참여할 수 있다.

스탬프는 보령무궁화수목원, 전통시장, 보령석탄박물관, 성주산자연휴양림, 대천해수욕장 스카이바이크·집트랙, 청소역 등 30여 개 관광지 스탬프존에 방문하면 앱을 통해 자동으로 나타난다.

현재 시는 스탬프 2개를 찍은 브론즈 등급에게는 컬처랜드상품권 2000원을, 스탬프 5개를 찍은 실버 등급에게는 컬처랜드상품권 4000원을, 스탬프 10개를 찍은 골드 등급에게는 컬처랜드상품권 7000원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월 22일부터는 머드비누, 보령방문의해 기념 우표, 보령해양머드박람회 티켓 등을 선물할 예정이다.

보령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에게는 인센티브 혜택이 주어진다.

시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10인 이상 모아 섬 투어를 진행하는 여행사를 대상으로 섬에서 숙박·식사하고 유료체험 및 유료관광지 이용 시 1인당 최대 1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내·외국인 관광객을 20인 이상 모은 여행사를 대상으로는 관내 음식업소 이용 및 유료관광지 관람 시 1인당 최대 2만500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지급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에서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시 관광과로 문의하면 된다.

이밖에 시는 오는 3월부터 한 달 살기 프로그램, 시티투어버스 등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kluck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