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 주거용 오피스텔, 올해도 관심 이어질까

2022. 1. 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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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 투시도 [사진 = 대우건설]
지난해 오피스텔 청약시장을 휩쓸었던 전용 84㎡가 올해도 주목받고 있다. 아파트 청약의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을 통해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청약 접수를 진행한 전국 오피스텔 가운데 전용 84㎡ 1만3267실에 72만7130건이 몰려 평균 5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19.18대 1(부동산R114 기준)의 경쟁률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전용 84㎡의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작년 12월 전국 오피스텔 규모별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은 전용 61~85㎡이하 0.63% 포인트, 41~60㎡이하 0.29% 포인트, 40㎡이하 0.1% 포인트로 규모가 클수록 높게 나타났다. 일례로 경기 하남시 '위례 지웰푸르지오(2018년 3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4억5000만원(국토부 실거래 자료 참조)에 거래돼 전년 동월(2020년 12월) 동일면적이 9억5000만~11억원에 거래된 것보다 최대 5억원가량 올랐다.

오피스텔 업계에서는 전세난, 분양가 상한제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공급이 줄고 있는데다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 쏠림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여기에 최근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안방 드레스룸과 같이 넉넉한 수납공간을 적용하는 현장이 많고, 소형 아파트와 흡사한 상품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청약시장에서도 전용 84㎡ 주거용 오피스텔의 인기는 두드러진다. 이달 대전 중구에서 공급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는 50실 모집에 1만2530건이 접수돼 25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전용 84㎡ 단일규모로 구성됐다.

이런 가운데 전용 84㎡ 단일 규모로 공급하는 오피스텔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대구시 달서구 본리동 일원에서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 전용 84㎡ 아파트 993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164실, 단지 내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의 경우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전 호실 정남향 배치로 설계됐다. 일부 호실에서는 인근의 학산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현관 수납장과 클린존 등 넉넉한 수납공간과 위생적인 현관 공간을 제공한다. 단지 내에 카페와 코워킹스페이스, 회의실 등이 배치된 오피스텔 라운지와 입주민을 위한 코인세탁실 등이 조성된다. 차량을 이용해 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과 1호선 서부정류장역을 이용할 수 있고 올해 개통 예정인 KTX서대구역도 가깝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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