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5억 넘는 단독주택 거래, 대출 안돼도 지난해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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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서 15억원이 넘는 고가 단독주택 매매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5억원 이상에 거래된 서울 단독주택 매매는 총 2774건이었다.
서울 단독주택 전체 매매 건수는 지난해 9039건으로 전년(1만1264건) 대비 2225건(약 19.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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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에서 15억원이 넘는 고가 단독주택 매매 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단독주택 시장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5억원 이상에 거래된 서울 단독주택 매매는 총 2774건이었다.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많았다. 서울 기준 15억원 이상 단독주택 매매 건수는 △2015년 1034건 △2016년 1380건 △2017년 1635건 △2018년 2102건으로 매년 늘었다. 2019년 1828건으로 주춤했지만 2020년 2404건으로 다시 증가했다.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금부자들이 15억원 이상 고가 단독주택 매수세를 이끌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정부는 2019년 ‘12·16 부동산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 매입 시 담보대출을 한 푼도 못 받게 했다. 하지만 고가 단독주택 매매는 오히려 늘어났다.
초고가 단독주택에 대한 인기도 높은 편이다.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한 단독주택(대지면적 627.4㎡)은 지난달 20일 300억원에 매매계약서를 썼다. 서울 단독주택 매매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가는 2014년 11월 중구 장충동1가의 한 단독주택(대지면적 1645㎡)이 기록한 291억7370만원이다.
단독주택 시장 전체로는 ‘거래절벽’에 시달리고 있다. 집값 급등에 따른 고점 인식이 확산한 데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분석이다. 서울 단독주택 전체 매매 건수는 지난해 9039건으로 전년(1만1264건) 대비 2225건(약 19.6%) 감소했다. 서울 단독주택 매매가 1만 건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3년(7005건) 이후 8년 만이다.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가격도 주춤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단독주택 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8월 0.43%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오름폭이 둔화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방침에 따라 세 부담이 커지면서 단독주택 매수세가 감소하고 있다”며 “다만 현금부자들이 즐겨 찾는 고가 단독주택은 여전히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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