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치열한 소형 가전시장.. 약간의 차이가 '대박템' 만든다

이근홍 기자 2022. 1. 2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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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이 낮아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형가전 시장에서 작은 차이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제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굽거나 튀기는 에어프라이어 본연의 기능에 찜 기능을 더한 '스팀에어프라이어'(사진)로 소형가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락앤락 관계자는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를 발 빠르게 포착해 이에 맞는 혁신제품을 선보인 것이 소형가전 부문에서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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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찜기능 에어프라이어

쿠쿠 ‘냥이 안전’ 전기레인지

판매량 각각 300·700% 급증

진입장벽이 낮아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형가전 시장에서 작은 차이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제품들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2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락앤락은 굽거나 튀기는 에어프라이어 본연의 기능에 찜 기능을 더한 ‘스팀에어프라이어’(사진)로 소형가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20년 9월 출시 직후 품절 대란까지 일었던 스팀에어프라이어는 물을 끓이는 시간 없이 곧바로 스팀을 발생시켜 음식에 분사하는 ‘액티브 스팀’ 기술을 갖춰 스팀 오븐과 같은 역할을 한다. 스팀과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따로 사용할 수 있고 8가지 자동조리도 선택할 수 있어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32%나 늘었다.

또 코로나19 이후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2020년 6월 내놓은 ‘진공 쌀통’은 쌀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키는 기술력을 앞세워 출시 4개월 만에 10만 대를 판매했다. 락앤락 관계자는 “시장과 소비자의 요구를 발 빠르게 포착해 이에 맞는 혁신제품을 선보인 것이 소형가전 부문에서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일전자는 기존 선풍기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어서큘레이터를 선보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공기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하는 에어서큘레이터는 유럽에서 업소용으로 사용되던 제품이었지만 신일전자는 에어컨과 함께 사용할 경우 냉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계절적 영향을 받지 않고 쾌적한 실내 공기를 만들어주는 장점 등을 눈여겨보고 2015년 1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8월 기준 에어서큘레이터 누적 판매량은 275만 대를 기록했다. 신일전자의 전체 선풍기 매출 중 에어서큘레이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21%, 2019년 33%, 2020년 38%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쿠쿠는 최근 고양이에 의한 전기레인지 화재가 늘자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해 ‘반려묘족’을 사로잡았다. 시중에 대다수 전기레인지는 인체에 흐르는 미세전류를 감지해 작동하는 ‘터치 방식’인데, 반려동물의 발바닥이 닿아도 반응해 주인이 없는 사이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쿠쿠는 전기레인지에 ‘냥이 안전모드’를 탑재해 전원 버튼과 별도로 마련된 ‘펫 버튼’을 동시에 1초 이상 눌러야만 전원이 켜지도록 했다.

반려묘 가정에 꼭 필요한 ‘냥이 안전모드’ 덕분에 쿠쿠의 전기레인지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전용 용기에만 반응토록 해 안전성을 더 강화한 ‘3구 인덕션레인지’는 같은 기간 판매량이 753% 급증했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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