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않고 입양했어요"..반려동물 '지인 무료 분양'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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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 입양 경로 1위는 '지인으로부터 무료 분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입양 경로부터 제대로 파악하고 동물 관련 정책을 도입해야 유기동물 발생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 2위는 펫숍(22.5%)이었다.
지인 무료 분양과 길고양이 등을 데려온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위해 비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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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지난해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 입양 경로 1위는 '지인으로부터 무료 분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입양 경로부터 제대로 파악하고 동물 관련 정책을 도입해야 유기동물 발생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 '2021년 동물보호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입양 경로에 대해 응답자 44.3%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 받았다고 밝혔다.(전국 20~64세 5000명 대상 조사)
반려동물 입양 경로 2위는 펫숍(22.5%)이었다. 지인에게 유료 분양 받았다(8.8%)는 응답은 3위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6.2%는 길고양이 등을 데려다 키운다고 답했다. 이어 지자체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5.1%), 개인 브리더에게 분양(5.0%), 민간동물보호시설에서 입양(3.7%), 온라인 구입(2.3%), 기타(2.2%) 순으로 조사됐다.
지인 무료 분양과 길고양이 등을 데려온 경우를 제외하고는 반려동물을 입양하기 위해 비용이 발생했다.
반려동물 입양 비용이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경우는 펫숍(49만8000원)이었다. 이어 개인 브리더(42만원), 온라인(41만1000원), 지인 유료 분양(34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동물보호단체 등 민간동물보호시설(사설보호소)에서 입양할 때도 평균 31만5000원의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분석 결과 지난해 유실유기동물은 총 11만7045마리로 나타났다.
전체 유기동물 중 개가 8만4187마리(71.9%)로 가장 많았다. 개 중에서도 비품종 또는 기타가 6만3258마리(75.1%)로 나타났다.
전체 유기동물에서 고양이는 3만1431마리(26.8%)로 조사됐다. 이 중 비품종 또는 알 수 없는 고양이는 3만155마리(95.9%)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길거리에 방치돼 돌아다니는 개들과 길고양이들의 개체수를 조절하고 환경을 개선해야 유기동물이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수의료봉사를 하기 위해 보호소에 가 보면 새끼와 함께 들어온 중대형견들이 많다"며 "개 뿐 아니라 고양이를 포함해 동물등록을 더욱 강화하고 마당개, 길고양이의 인도적 개체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등에도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일명 '마당개'들의 인도적 개체수 조절을 위한 '시골개, 떠돌이개 중성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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