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건조한 날씨에 화재 잇따라..부산 사찰 대웅전 다 탔다

류원혜 기자 2022. 1. 17. 0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추위로 인해 난방 사용이 늘고 공기마저 건조해지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불과 실내 전열기 사용으로 인한 주택 화재 등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5시31분쯤 부산 영도구 신선동 한 사찰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웅전이 완전 소실됐다. 사진은 관계당국에서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최근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추위로 인해 난방 사용이 늘고 공기마저 건조해지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31분쯤 부산 영도구 신성동 한 사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발생했다. 부산에는 지난달 18일부터 약 한 달째 건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번 화재는 목조건물인 대웅전을 모두 태우고 인근 봉래산으로 번져 임야 2만5000㎡ 상당을 태운 뒤 5시간40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 16일 경기 광주시 초월읍 한 야산에서도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고, 경남 함안 칠원읍에서도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에는 울산지역의 기업체 공장 3곳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고, 경기 포천시 소홀읍 한 섬유공장에서도 불이 나 약 12시간 만에 꺼졌다.

서울 도심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40분쯤 서울 중랑구 상봉동 한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 나 주민 1명이 숨졌다.

이번 화재로 주택 1층에 살고 있던 70대 부부 중 남편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고, 아내는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이 CCTV(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방화 혐의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부부가 살던 집 안팎에 폐지와 고물이 쌓여있던 탓에 불길이 더욱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7일 오전 11시쯤 합동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겨울철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난방기기 사용과 산행 중 흡연이나 취사 금지 등 기본 생활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서울과 일부 경기내륙, 강원영동, 경상권, 일부 전남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화재에 유의해야 한다. 울산과 부산, 경상북도, 강원도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불과 실내 전열기 사용으로 인한 주택 화재 등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유방암 걸린 아내 보험금 타서 상간녀 가슴성형 해준 남편 '경악''60억 건물주' 기안84 "3억5000만원에 월세 70만원" 새집 공개故최진실 딸 최준희, 섹시미 넘치는 시스루 드레스 '시선강탈'블랙핑크 제니, 과감하게 드러낸 뒤태…튜브톱 패션도 '찰떡'8일 연속 부부관계 요구하는 44세 아내…힘겨운 8살 연하 남편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