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루키의 7년만의 데뷔전, 상대는 7년 전의 'WE'

사진=V5 공식 웨이보, '루키' 송의진

(MHN스포츠 이솔 기자) '루키' 송의진 선수가 7년만에 '데뷔전'을 치룬다.

16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훙차오 톈디 공연에술센터에서 펼쳐질 LPL 1주 7일차 경기에서는 OMG와 iG, WE와 V5, WBG와 BLG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OMG 공식 웨이보, 미드라이너 크렘(Creme)

1경기에서는 리빌딩을 마친 OMG와 iG간의 격돌이 펼쳐진다.

OMG는 미드라이너 크렘을 필두로 원거리 딜러 에이블, 탑 라이너 샨지로 완벽한 세대 교체를 끝냈다. iG 또한 정글러 슌을 중심으로 더샤이-루키 대신 2군 출신의 네니-웨카이로, 원거리딜러 또한 2군 출신 샤오웨지로 팀을 꾸렸다.

이번 경기에서 과연 두 팀 중 어느팀이 성공적인 리빌딩을 치렀을지가 가려질 예정이다.

사진=IG 공식 웨이보, 루키 선수

1경기와는 반대로 2경기에서는 콜업 대신 영입을 택한 두 팀, V5와 WE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V5는 루키와 카사, 포틱과 피피갓을 영입하며 기존 영입 기조였던 '2군 유망주 데려오기' 전략에서 완벽히 벗어났다. 탑 라인에도 리치를 영입했으나 이번 출전 명단에는 기존 탑 라이너였던 인빈시블이 그대로 활약할 예정이다.

특히 루키는 지난 2014년 iG에 정착한 이후 약 7년만에 '데뷔전'을 치루게 되었다. 루키는 지난 2014년 1월 16일, 공교롭게도 WE와의 데뷔전을 통해 LPL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WE와의 1세트에서 제이스를 상대로 트위스티드 페이트(6킬 4어시스트)를, 2세트에서 제라스를 상대로 피즈(8킬 2데스 11어시스트)를 선택했던 루키는 데뷔전을 완승으로 이끌며 LPL을 빛낼 '루키'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번 일정은 LPL 사무국 측의 '노림수'로 보인다.

WE는 당시에도 리빌딩을 마친 상황이었다. 팀을 이끌던 원거리 딜러 웨이샤오와의 작별 이후 '미스틱'이라는 신예에 가까웠던 원거리 딜러를, 스피릿이라는 삼성 블루 출신 정글러를 영입하며 리빌딩을 마친 바 있다. 당시 성적은 12팀중 8위였다.

이번 시즌에는 상대팀 V5에서 '신화'를 썼던 비우비우를, 수닝의 후보로 활약하던 뷰를 영입했다. 바텀 라인에서도 신예에 가까운 2군 출신 선수들을 콜업 및 영입하며 로스터를 완성했다.

사진=웨이보 게이밍 공식 SNS, '더샤이' 강승록 선수

3경기에서는 BLG와 WBG의 경기가 치러진다. 특히 '엄청난 금액'으로 로스터를 완성한 BLG의 첫 상대가 더샤이와 함께 하는 '2020 롤드컵 준우승자' 웨이보 게이밍인 만큼 일요일 밤에 걸맞는 최고의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BLG에서는 우지 대신 독고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만큼 우지의 출전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