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는 베이징] ⑭ 누워서 시속 150km 질주하는 스켈레톤·루지

안홍석 2022. 1. 1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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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은 썰매에서 가장 짜릿한 종목으로 꼽힌다.

소수점 아래 두 자릿수까지 기록을 재는 봅슬레이, 스켈레톤과 달리 루지는 1천 분의 1초까지 따져 순위를 가른다.

스켈레틴과 루지,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은 베이징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옌칭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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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내려오는 스켈레톤, 공포감 두 배..윤성빈·정승기 메달 도전
루지, 1천 분의 1초로 순위 갈려..독일, 메달 절반 쓸어간 압도적 강국
라트비아 마르틴스 두쿠르스의 스켈레톤 경기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켈레톤은 썰매에서 가장 짜릿한 종목으로 꼽힌다.

차량 형태의 썰매가 몸을 보호해주는 봅슬레이와 달리 길이 1m 안팎의 판 모양인 비교적 단순한 썰매에 의지하며 트랙에 몸을 내던져야 한다.

루지와는 머리를 전방에 두고 엎드려서 달리는 점이 다르다. 이 때문에 공포감은 배가 된다.

최고 속도가 시속 150㎞에 이르지만, 안전장치는 턱 보호대가 달린 헬멧, 팔꿈치 보호대 정도에 불과하다.

몸이 썰매에서 떨어지지 않게 지지해주는 것은 양옆의 핸들뿐이다. '스켈레톤'(skeleton)이라는 이름은, 이 핸들의 모양이 사람의 '갈비뼈'를 닮은 데서 비롯됐다.

독일 악셀 융크의 경기 장면 [EPA=연합뉴스]

스켈레톤에는 제동, 조향 장치가 따로 달려있지 않다. 선수가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조종하기에 유연성이 중요하다.

다른 썰매 종목처럼 유럽 산악지대에서 스포츠로 자리 잡은 스켈레톤은 1928년 생모리츠에서 열린 제2회 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첫선을 보였으나 위험하다는 이유로 정식종목에서 빠졌다가 채택되기를 반복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는 정식종목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여자부 경기가 추가돼 금메달 수가 2개로 늘어난 것도 이 대회부터다.

역대 올림픽에서 미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영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5개로 뒤를 잇는다.

한국에서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강광배 한국체대 교수가 스켈레톤 종목에 처음 출전했다.

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 [로이터=연합뉴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윤성빈(강원도청)이 아시아 썰매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은 스켈레톤 강국으로 급부상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윤성빈이 두 대회 연속 입상에 도전하는 가운데, 정승기(가톨릭관동대)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올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월드컵에서 종합 1위를 한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와 2위 악셀 융크(독일)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정승기와 윤성빈은 이 대회 종합 순위에서 각각 9위, 11위에 자리했다.

루지는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졌다.

루지 남자 2인승 박진용과 조정명 [EPA=연합뉴스]

루지에는 남자 1인승과 2인승, 여자 1인승, 팀 릴레이 등 4개 금메달이 걸려있다.

팀 릴레이는 여자 1인승-남자 1인승-남자 2인승 순으로 트랙을 주행한 뒤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앞 주자가 결승선 터치 패드를 치면 후발 주자가 출발한다.

소수점 아래 두 자릿수까지 기록을 재는 봅슬레이, 스켈레톤과 달리 루지는 1천 분의 1초까지 따져 순위를 가른다.

루지에서는 독일이 압도적인 성적을 냈다.

동독 성적까지 포함해 독일은 통산 금메달 3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7개를 가져갔다. 전체 메달 141개의 절반 가까운 66개를 쓸어 담았다.

여자 1인승 귀화 선수 프리쉐 [EPA=연합뉴스]

평창에서도 독일은 남자 싱글을 제외한 금메달 3개를 가져갔다.

한국 루지 대표팀은 3회 연속 전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남자 1인승은 임남규(경기도루지연맹), 2인승은 박진용(경기주택도시공사)-조정명(강원도청), 여자 1인승은 독일 출신 귀화 선수 에일린 프리쉐(경기주택도시공사)가 메달 도전에 나선다. 팀 릴레이에도 이들이 출전한다.

스켈레틴과 루지,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은 베이징 도심에서 북쪽으로 약 70㎞ 떨어진 옌칭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다.

[그래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종목 소개 - 루지·스켈레톤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스켈레톤은 썰매에서 가장 짜릿한 종목으로 꼽힌다. 차량 형태의 썰매가 몸을 보호해주는 봅슬레이와 달리 길이 1m 안팎의 판 모양인 비교적 단순한 썰매에 의지하며 트랙에 몸을 내던져야 한다. 다른 썰매 종목처럼 유럽 산악지대에서 스포츠로 자리 잡은 스켈레톤은 1928년 생모리츠에서 열린 제2회 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첫선을 보였으나 위험하다는 이유로 정식종목에서 빠졌다가 채택되기를 반복했다. bjbi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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