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 속 산불·굴 가공장 화재 잇따라

최진석 2022. 1. 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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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밤(10일), 경남 창녕과 경북 영주에서 산불이 나 10시간 넘는 진화 작업 끝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경남 통영에서는 굴 가공공장에서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과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창한 숲 너머로 붉은 불길이 보입니다.

산 곳곳에서는 연기가 쉴 새 없이 솟아오릅니다.

경남 창녕군 성산면 대산리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10일) 10시 20분쯤입니다.

창녕군과 소방당국은 9백여 명을 투입해 밤새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이해식/창녕군 성산면 주민 : "(산불이) 빨갛게 막 이렇게 산으로, 능선으로 그대로 올라가더라고. 많이 번졌어요."]

소방당국과 산림청은 날이 밝자 헬기 15대를 동원한 끝에 1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산림 4ha가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젯밤 10시쯤에는 경북 영주시 평은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5ha가 탔습니다.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모두 56건.

겨울철인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발생한 산불이 2020년 101건, 지난해 172건에 달합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늘 경상도와 강원도 해안지역에 대형산불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신주은/소방교/경상남도소방본부 : "산불 화재는 대부분 담배 꽁초와 쓰레기 소각에 의한 부주의로 발생합니다. 입산 시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습니다."]

오늘 낮 12시쯤에는 경남 통영시 용남면의 굴 가공공장에서 불이 나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430㎡ 규모의 공장 1동을 태웠습니다.

소방청은 오늘 하루 발생한 화재가 전국적으로 120여 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서다은/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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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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