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창원 관광호텔들 수난..40년된 창원호텔도 매각

김선경 2022. 1. 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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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의 관광호텔들이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등으로 매각 처분되거나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영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40년을 맞은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창원호텔은 최근 370억 상당에 매매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호텔이 이후에도 호텔로 남아 관광호텔로써 영업을 이어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단, 창원호텔 부지가 중심상업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오피스텔이나 생활형 숙박시설 등 주거시설이 들어설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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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활용방안 불투명..마산 관광호텔들도 줄줄이 매각·휴업 된서리
창원호텔 [창원호텔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의 관광호텔들이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등으로 매각 처분되거나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1일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영업을 시작한 지 올해로 40년을 맞은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창원호텔은 최근 370억 상당에 매매 계약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존 객실 예약업무는 오는 2월 말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안 임대업소들은 호텔 매각에 따라 영업을 중단해달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웨딩홀은 지난달 이미 문을 닫았다.

지역 내 인기 식당이던 중국관(만다린)은 오는 2월 말까지 영업할 예정이다.

창원호텔이 이후에도 호텔로 남아 관광호텔로써 영업을 이어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단, 창원호텔 부지가 중심상업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오피스텔이나 생활형 숙박시설 등 주거시설이 들어설 수는 없다.

1983년 1월 관광호텔로 문을 연 창원호텔은 지상 10층, 지하 2층에 객실 173실을 갖추고 있다.

별관은 웨딩홀 등 지상 3층에 지하 1층 규모다.

창원호텔 매각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익 악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 2020년과 2021년 창원호텔은 매년 10억원 상당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창원호텔 내부 [창원호텔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호텔을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창원호텔은 관광객들을 겨냥한 리조트 호텔과는 다른 비즈니스호텔로 이용돼 왔다.

주 고객이 해외에서 들어오는 엔지니어, 바이어 등인데 코로나19로 이들 인원이 대폭 감소했다.

국내에서 출장을 다니는 인원도 줄어들긴 마찬가지였다.

웨딩홀도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 등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이전부터 드리운 창원 관광호텔 침체기와도 연관이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창원호텔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고객들이 줄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뿐만 아니라 창원에 저가형 호텔이 많이 들어오면서 코로나19 이전부터 인원이 그리로 빠져나가 상황이 좀 안 좋긴 했는데, 창원에 있던 기존 관광호텔들은 이런 사정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마산지역 관광호텔 일부도 저가형 모텔 등장 등에 따른 시내 관광호텔업 침체기 와중에 코로나19로 된서리를 맞으면서 지난해 수난을 피해 가지 못했다.

1990년 설립된 아리랑호텔은 지난해 4월까지만 영업하고 다른 회사에 매각됐다. 현재는 자동차 관련 홍보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역시 1990년 문을 연 마산합포구 산호동 사보이호텔은 지난해 5월 영업을 마치고 매각 처분됐다.

향후 주상복합 또는 생활형 숙박시설 등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문을 연 마산합포구 오동동 마산관광호텔은 지난해 3월부터 휴업 상태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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