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혁신상 5분의 1은 'K-창업기업'..74개사 수상[CES 2022]

권안나 2022. 1.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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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7개 부문·574개 제품 혁신상…국내기업 173개 수상
수상 벤처 70개사가 팁스 사업 등 참여…정책 성과
헬스케어·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두각…AI 분야 선전

[대구=뉴시스]1월 5일 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년 만에 개최된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2’(사진=대구시 제공) 2022.0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5일부터(현지시간)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서 국내 벤처·창업기업 74개사가 '혁신상'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고 10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 올해는 27개 부문에서 총 404개사, 574개 제품이 선정됐다.

이 중 국내기업 제품은 173개(30.1%)다. 한 기업이 두 개 이상의 제품에 혁신상을 받은 경우도 있어 기업 기준으로는 89개사(22.0%)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전체 혁신상 수상기업 404개사 기준으로 볼 때 전체 혁신상 수상기업의 약 5분의 1을 K-창업기업이 차지했다. 이 중 약 83.2%를 차지하는 74개사가 벤처·창업기업이다. 특히 60개사는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으로 나타났다.

CTA는 이번 CES 2022에서 주목해야 할 기술 분야로 ▲건강관리용 웨어러블 기기, 원격의료 기술 등 디지털 건강 ▲전기차, 자율주행차량 등 운송 ▲대체에너지, 음식기술 등 지속가능한 기술 ▲우주탐사기술, 장거리 통신기술 등 우주기술 4가지를 제시했다.

국내 벤처·창업기업 이 가운데 특히 디지털 건강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국내 벤처·창업기업은 총 2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이 중 디지털 건강 분야와 연관이 있는 '건강&건강살이' 부문에서 25개 제품(28.7%)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어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에서 14개 제품(16.1%)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수상 제품 중에는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가 다수로, CES 2022에서 인공지능 분야 한국 벤처·창업기업이 선전했음을 알 수 있다.

74개 벤처·창업기업 중 70개사(94.6%)는 중기부 등 정부의 정책 지원을 수혜한 이력이 있는 기업들로, 이는 제2벤처붐 조성을 위한 정부 정책이 국내기업의 혁신을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혁신상을 수상한 창업기업 60개사 중 약 절반에 해당하는 29개사는 정부의 대표적 지원정책인 '팁스(TIPS)'를 지원받은 기업들이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이다. 민간 운영사가 선투자(1억∼2억원)한 창업기업에 정부가 연구개발(R&D, 최대 5억원), 사업화(최대 1억원), 해외 마케팅(최대 1억원) 등을 연계 지원한다.

특히 팁스에 참여했던 펫나우는 내장 마이크로칩 대신 반려견의 코무늬 등록을 통한 식별 앱 '펫나우'로 소프트웨어 & 모바일 앱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중기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우리 창업기업이 CES 2022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히 도전한 혁신 창업가들의 열정과 혁신창업 열기 확산 등 정부의 제2벤처붐 조성 노력이 빚어낸 결실"이라며 "제2벤처붐을 바탕으로 전 세계 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혁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창업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중기부가 CES 2022에 구축한 'K-스타트업' 참여 창업기업 30개사 중에는 6개사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수상 창업기업은 아래와 같다.

히포티앤씨

히포티앤씨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가상현실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진단하고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 ‘AttnKare'를 개발한 회사다.

CES 2022D에서 ▲건강&건강살이 ▲가상&증강현실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히포티앤씨 정태명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중기부의 지원을 통해 한 단계씩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혁신상 수상은 미국 시장을 목표로 하는 우리의 비전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바

에바는 2019년 팁스에 선정돼 이동식 충전 등 차세대 전기차 충전 기반 연구를 지속해 온 기업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인 에바의 '지능형 이브이 차저'는 ▲지능형 도시 ▲지속가능성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전기차 충전기로는 세계 최초로 CES 혁신상 동시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에바 이훈 대표는 "혁신상 수상 이후 국내 주요 충전 사업자들로부터 제품 공급 문의가 활발하게 들어오는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CES 2022 참가를 계기로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전했다.

택트레이서

택트레이서는 창고 재고관리 자동화 시스템인 ‘스파이더-고'를 통해 드론&무인 시스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택트레이서 전철우 대표는 "이번 CES 2022 참가와 혁신상 수상이 자사 제품에 대한 해외 인지도 향상으로 이어져, 현지 구매자와의 수출계약과 투자 유치 등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 기회를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에이아이포펫

에이아이포펫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반려동물 질환 진단 기술 및 건강관리 앱 '티티케어(TTcare)'로 건강&건강살이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에이아이포펫은 2020년 프리팁스, 2021년 팁스에 선정돼 인공지능(AI) 질환 진단 기술을 발전시켰다. 그 결과 국내에서 인공지능 진단 소프트웨어로는 최초로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를 받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에이아이포펫 허은아 대표는 "이번 CES 2022에서 혁신상 수상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국내 여러 투자사가 혁신상 수상을 축하하면서 후속 투자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굉장히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링크페이스

링크페이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혁신상 수상으로 유망 창업기업 반열에 오른 기업이다.

이번에 헤드폰&개인 오디오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은 '디어버즈'는 CES 2021 수상제품인 '바이오 넥밴드'를 개선하기 위해 중기부의 '창업성장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나온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탄생했다.

링크페이스 임경수 대표는 "창업 후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는데 중기부의 지원을 통해 이러한 과정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디어버즈를 여러 외국 언론사가 취재해 가는 등 해외의 관심이 뜨거워서 CES 2022 참가를 통해 우리 제품을 해외에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럭스랩

럭스랩은 CES 2022에서 저주파 진동을 활용한 피트니스 매트 '럭스 소닉픽' 제품으로 피트니스&스포츠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럭스랩은 앞선 지난 CES 2021에 2개 제품, 3개 부문에서도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국내 대학생 최초로 혁신상을 수상한 변주영 대표는 "글로벌 창업사관학교를 통해 개발한 럭스 소닉핏으로 CES 2022에 참여했다"며 "창업 과정에서 4번의 실패를 겪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이렇게 혁신상까지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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