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요가복 브랜드 '룰루레몬'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 제기

나이키(왼쪽)와 룰루레몬. /연합뉴스

스포츠용품 제조 회사 나이키가 요가복으로 유명한 캐나다 스포츠의류 업체 ‘룰루레몬 애슬레티카’(룰루레몬)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는 이날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룰루레몬이 홈피트니스 제품인 ‘미러 홈짐’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자사의 특허 6건을 침해했다며 피해액의 3배에 달하는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소장에 따르면 나이키는 룰루레몬이 운동 목표수준 설정, 운동내용 기록, 다른 이용자와 비교 기능 등에 자사의 특허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룰루레몬은 이에 성명을 발표하고 해당 특허는 지나치게 광범위해 법적으로 무효라면서 적극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룰루레몬은 지난 2020년 7월 홈피트니스 플랫폼 기업 ‘미러’를 4억 5300만달러(한화 약 5430억원)에 인수했다.

미러는 대면 수업에 가지 않아도 가정에서 스크린을 보며 쌍방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요가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홈피트니스 플랫폼이다. 미러는 작동을 하지 않을 때에는 거울 모양을 하고 있으며, 요가를 비롯해 체온·혈압측정, 명상, 필라테스, 킥복싱 등 20여가지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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