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야영장 '광클'해도 예약 힘든 이유 있었다

월간산 편집실 2022. 1. 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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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국립공원 야영장 내에 있는 예비용 야영지를 편법으로 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공원 야영장 내 야영지는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 내 예약시스템을 이용해 예약해야 하는데, 직원들은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4일 "국립공원공단 내부 직원은 예비 영지라는 명목으로 야영장 일부 영지를 편법으로 이용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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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직원들 예약시스템 안통하고 편법 이용
소백산국립공원 남천 야영장. 제공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국립공원 야영장 내에 있는 예비용 야영지를 편법으로 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공원 야영장 내 야영지는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 내 예약시스템을 이용해 예약해야 하는데, 직원들은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4일 “국립공원공단 내부 직원은 예비 영지라는 명목으로 야영장 일부 영지를 편법으로 이용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국립공원 야영장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캠핑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설악산, 내장산, 소백산, 주왕산, 지리산, 태안해안, 한려해상, 다도해해상 등에 야영장이 있는데, 주말·성수기 기준으로 1박에 1만5000원 안팎의 가격이다. “국립공원 야영장 만큼 싸고 좋은 곳이 없다”, “예약만 어렵지 가격도 좋고 환경도 좋다” 등의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때문에 인기 야영장은 예약하려는 수요가 많고, 경쟁이 치열하다. 인터넷을 보면 ‘광클(마우스를 매우 빠르게 클릭한다는 뜻)’을 통해 어렵게 예약했다는 후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국립공원 야영장은 2주 단위로 예약을 받는다. 이달 16일~31일에 대해서는 지난 3일 예약을 받았고, 다음달 1일~15일에 대해서는 이달 17일에 예약을 진행한다. 이번달의 경우 가야산 백운동 야영장, 내장산 가인 야영장, 덕유산 덕유대 야영장, 설악산 설악 야영장, 태안해안 학암포 야영장, 변산반도 고사포 야영장 등 운영 중인 야영장은 주말 예약이 가득 차있다.
권익위는 “일반 국민이 예비 영지의 존재 자체를 알 수 없고 야영장별로 예비 영지에 대한 운영 근거·기준 등도 없이 자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예비 영지의 운영 원칙·기준·사용제한 등의 근거를 마련, 야영장별 예비 영지 운영 현황을 공개하고 공단 내부 직원이나 그 가족의 사용을 제한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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