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멈출 수밖에' 이선희 이금희, 노래와 함께하는 길 에세이[종합]

양소영 2022. 1. 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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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왼쪽)-이금희. 사진|KBS

이선희 이금희의 노래와 함께하는 길 에세이 ‘한 번쯤 멈출 수밖에’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5일 오후 KBS2 새 예능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한경택 PD와 가수 이선희, 방송인 이금희가 참석했다.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일상의 분주함과 소란에서 잠시 떠나 멈춤과 여백 속에서 진짜 자신을 오롯이 발견하는 한 박자 느린 감성 힐링 여행 프로그램이다.

지난 추석 파일럿 방송 당시 이선희와 절친들이 여행하면서 나누는 진솔한 대화와 보석 같은 뮤직 플레이리스트로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이번 정규 편성에서는 파일럿 편에서 이선희와 환상의 찐친 케미를 보여준 국민 MC 이금희가 합류해 호흡을 맞춘다.

한경택 PD는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없는 풍경에서 우리네 마음에 잠시 쉼표를 던지는 감성 여행 프로그램”이라며 “마음이 트일 수 있는 풍경과 마음과 마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지금 코로나 시대다. 얼마나 답답하신가. 친구들과 같이 갈 수 있는 여행이다. 정보가 많다기보다 내 마음을 내려놓고 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로 답답한 시청자에게 멋진 풍경을 선보이고 싶었다. 이야기의 측면에서 풍경 속에 들어가 두 선배님과 게스트로 나오는 다른 출연자와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눈다. 때로는 친구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고, 내 삶의 전쟁 같은 순간이나 낭만을 이야기한다. 시청자가 보면서 이선희는 이런 생각을 하고, 이금희는 이런 생각을 하네 싶을 거다. 그러면서 나도 그런데 싶은, 공감 가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걸 통해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할 거리가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경택 PD는 “저희의 기조는 이야기고 차별점은 노래다. 나름 모토를 노래와 함께하는 길 에세이다. 노래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1화가 최백호 선배님과 부산에 갔는데, ‘부산에 가면’이라는 노래라든가 최백호 선배님의 ‘청사포’ 노래를 하거나 노래를 불러보거나 노래와 관련된 이야기가 깔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선희-한경택PD-이금희(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KBS

이금희와 함께 프로그램을 이끌게 된 이선희는 “좋은 친구와 함께 참여하게 됐다. 저는 길 가다가 하늘 한번 보는 것만으로, 가로수길 보는 것만으로도 여유로워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여행을 통해 받은 느긋함, 삶에 대한 여유로움을 ‘한 번쯤 멈출 수밖에’로 전해드릴 수 있게 돼 기쁘고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선희와 이금희는 이번 여행을 통해 서로의 색다른 면모를 알게 됐다고 했다. 이선희는 이금희에 대해 “저희가 친했지만, 여행은 해보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금희와 저는 성향이 다른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 적나라하게 이렇게 다르구나 싶을 때가 있더라. 이금희는 운전을 정말 잘한다. 이렇게까지 잘하나 싶더라. 적당히 빠르면서 편하고 내가 차 안에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제2의 직업으로 가이드를 해도 될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생각보다 과감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안다. 순간순간 웃긴 이야기를 많이 한다. 잣대가 분명한 친구인데, 여행을 통해 놓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희가 밝고 긍정적이지 않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금희는 “이선희가 이렇게 말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오래 알아왔는데, 이선희는 생각이 많은 사람이다. 여행을 같이 다니며 느낀 건 말이 늘어서 좋다. 데뷔 30년이 지났는데 음악 이야기하면 눈을 반짝인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면서 여전히 좋아하지 싶더라. 음악 생각을 하느라 말이 많지 않더라. 여행하니까 더 말이 많아지고 더 좋아지고 있다. 우리가 서로 가이드를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금희는 “이선희가 많이 드시는 분이 아닌데, 여행 다니면서 놀란 게 왜 이렇게 잘 먹나 싶더라”고 귀띔했다. 이에 이선희는 “좋은 친구가 있으니까 먹게 되더라. 음식 프로 많지만, 무얼 먹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어디에서 먹느냐가 또 다르다. 저희가 영상미가 있다고 했는데, 거기 가 있는 느낌으로 자연스럽게 안방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여타 여행 프로와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이선희는 게스트도 차별점이 될 것이라며 “사회에 나오면 사람을 알아간다는 게 어렵다. 어려운 이유가 너무 급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여행을 통해서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고 존중해주는 면면이 보여서 여행 내내 마음을 터놓고 가까워진 것처럼 저희 한 사람 한 사람 나올 때마다 그 사람에게 알게 되고 여행을 통해 하루 종일 같이 다니는 거랑은 다르더라. 그래서 여러분도 속살, 더 디테일한 것을 보고 좋아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금희 역시 “차별점은 숨어있는 1인치다. 저도 부산을 많이 갔다고 생각하고 부산 잘 안다고 했는데 제가 몰랐던 부산, 가보지 못한, 처음 본 부산, 처음 들은 부산이다. 잘 알지 못했던 그 도시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을 거다. 게스트 따라서 이야기가 완전 달라진다. 최백호와 가니까 왜 이렇게 첫사랑 이야기를 하더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 번쯤 멈출 수밖에’는 6일 오후 10시 40분 첫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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