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의원, 운동권 출신 이의범 SG그룹 회장 노조탄압 규탄 

박창민 기자 2022. 1. 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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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정의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 이의범 SG그룹 회장의 노동조합 탄압을 규탄했다.

강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G그룹은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하자 지회장을 부당해고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에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고, 부당해고가 맞다는 판단을 받았으나 사측은 복직 명령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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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그룹, 노조 설립한 직원 부당해고..CCTV로 노조 감시한 의혹도  

(시사저널=박창민 기자)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세종충남지역노조, 아름다운CC지회, 정의당 노동당당 선대위와 부당해고·노조탄압·CCTV 직원 감시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의범 SG그룹 회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의당

강은미 정의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 이의범 SG그룹 회장의 노동조합 탄압을 규탄했다. 

강 의원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G그룹은 노동자들이 노조를 설립하자 지회장을 부당해고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에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했고, 부당해고가 맞다는 판단을 받았으나 사측은 복직 명령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 의원은 "충남의 노동자를 판교로 부당 전출시켜버리는 등 합법적 노조 활동을 방해하며 괴롭히고 있다. 이에 노동자들이 국회까지 찾게 됐다"고 밝혔다. 

SG그룹에 속한 아름다운CC 노동자들은 사측의 노조 탄압과 비정규직 강제 전환에 맞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사측은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용역회사를 설립해 시설관리, 청소 노동자 등을 외주업체 직원으로 강제 전환했다. 이에 반발한 직원들은 지난해 5월 노조를 설립해 자회사 강제 전환 중단과 단체교섭 등을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사측은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탄압을 이어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강 의원을 비롯해 세종충남지역노조와 아름다운CC지회, 정의당 노동당당 선대위는 이의범 SG그룹 회장이 노동자 부당해고·노동조합 탄압·CCTV 직원감시 등 각종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차영민 세종충남지역노조 아름다운CC지회장은 "기업노조 설립신고증이 골프장에 도착 후 SG그룹의 비열한 노조탄압 악몽이 시작됐다. 지노위의 부당해고 판정에도 협박성 복귀인사와 판교 발령을 내렸다"며 "기존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일을 지시받았고, 사무실 내 CCTV로 실시간 감시를 당했다. 주차 공간도 내주지 않았다"며 사측의 노조탄압을 주장했다. 

앞서 본지는 지난해 12월9일 이 회장의 노조 탄압 정황과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 등 경영 난맥상을 보도했다. (시사저널 1677호 [단독] '586 운동권 출신 기업인, 어쩌다 자본주의 화신이 됐나' 기사 참조)

이와 관련해 SG그룹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SG그룹 관계자는 "노조 측도 잘못한 게 많다. 왜  한쪽 말만 듣고 일방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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