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심의 탓하던 '개승자' 낡은 개그부터 바꿔야 [TV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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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승자'가 KBS 방송 심의 기준을 저격했던 호기로운 출사표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받아들었다.
첫 방송 이후 공개된 '개승자' 유튜브 채널에서 엄격한 심의 기준을 개그 프로그램의 문제라 지적했던 김원효, 변기수, 김준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찾아가 1인 시위라도 하겠다"던 선배 개그맨들이 '개승자' 시청률 하락에 어떤 변명을 할 수 있을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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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개승자'가 KBS 방송 심의 기준을 저격했던 호기로운 출사표에 비해 초라한 성적을 받아들었다.
'개그콘서트' 폐지 이유가 까다로운 심의 기준으로 인한 개그 제약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던 일부 출연자들만 민망하게 됐다.
KBS2 '개승자'는 대한민국 대표 희극인들의 코미디 서바이벌로 김준호, 이수근, 김원효 등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출신 개그맨들의 귀환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KBS의 입증된 공개 코미디 제작 능력에 마스크를 쓰긴 했어도 현장을 가득 채운 방청객까지. 힘차게 출발한 '개승자' 1회 시청률은 5.0%로 기분 좋은 첫 발을 뗐다.
그러나 2회부터 4%대로 주저앉더니 새해 1월 1일 첫 방송은 3.8%를 기록했다. 본래 서바이벌 예능이면 회를 거듭할수록 강자만 살아남아 화제성이 더 오르기 마련인데 '개승자'는 방송 두 달여 만에 힘이 다 빠진 듯한 모양새다.
'개콘' 부활을 외쳤던 '개승자'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개콘' 때와 같다. 재택근무 화상회의, 열 체크, 넷플릭스 '지옥' 등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첨가한 참신한 기획은 눈에 띄었지만 정작 알맹이인 개그는 달라진 게 없었다.
여전히 뚱뚱한 개그우먼 때문에 땅이 흔들리고, 유행어 따라하기를 유도하는 장면이 반복되고 있다. '개콘' 원로 격인 이수근, 김준호도 마찬가지다. 이수근이 '돌싱포맨'에 고정 출연 중인 김준호에 "제수씨 잘 계시냐"고 묻는 대목은 인신공격을 하고도 웃기지 못하는 허무함만 안겼다.
특히 이수근, 김준호는 이미 굵직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면서도 '개승자'에 특별한 보탬이 되지 못해 아쉬움이 더 크게 남는다. 안정적인 예능에서 빛을 발하던 여유 있는 입담이 서바이벌 '개승자'에서는 빛 좋은 개살구만 된 셈이다.
'개콘' 시절 안방을 사로잡은 유행어 최강자 김원효는 '개승자'에서도 독특한 말투만 내세우고 있다. 형사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15년 전과 달라진 게 없는 외모와 개그에 추억이라도 되새겨야 하는 건지 답답하다. 아내 정경미 찬스 외엔 제대로 된 개그를 선보이지 못한 윤형빈보다는 상황이 낫긴 하지만 말이다.
첫 방송 이후 공개된 '개승자' 유튜브 채널에서 엄격한 심의 기준을 개그 프로그램의 문제라 지적했던 김원효, 변기수, 김준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찾아가 1인 시위라도 하겠다"던 선배 개그맨들이 '개승자' 시청률 하락에 어떤 변명을 할 수 있을지 묻고 싶다.
'개승자' 하락세에 또다시 심의기준을 운운하려면 우선 화제성부터 입증돼야 하지 않을까. 소위 '윗선'까지 호기롭게 저격했던 열의가 참신한 개그 아이디어로는 녹아나지 않는 실태가 한숨만 자아낸다.
노력하지만 노련하지 못한 신인 개그맨과 노련하지만 신선한 아이디어가 없는 원로 개그맨들의 안타까운 만남. '개승자'가 '개콘' 명성을 되찾기는커녕 '개콘'의 패인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 통탄스럽다.
(사진=KBS2 '개승자')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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