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어르신 친화형 치매안심공원 '당현천 기억길' 조성

2022. 1. 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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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주민이 자주 찾는 당현천 산책로 일부 구간에 치매안심공원 '당현천 기억길'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공원 입구에는 주민의 이목을 끌 수 있도록 아치형 '당현천 기억길' 간판을 설치했으며, 산책로 중간에는 치매안심센터 로고를 활용한 힐링 벤치를 새롭게 추가해 어르신이 쉴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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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친화적 문화·환경 조성을 위해 당현천 산책로 200m
서울 노원구 당현천 기억길을 이용하는 구민 모습. [노원구 제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주민이 자주 찾는 당현천 산책로 일부 구간에 치매안심공원 ‘당현천 기억길’을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성 질환인 치매환자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 인구가 많은 노원구의 추정 치매 환자 수는 8737명, 추정 치매 유병률은 7.0%로 서울시 평균인 6.5%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돼 체계적인 치매 예방·관리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어르신의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구민에게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상계6,7동 인근 당현천 산책로 200m를 ‘당현천 기억길’로 꾸몄다.

공원 입구에는 주민의 이목을 끌 수 있도록 아치형 ‘당현천 기억길’ 간판을 설치했으며, 산책로 중간에는 치매안심센터 로고를 활용한 힐링 벤치를 새롭게 추가해 어르신이 쉴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지는 기억길에는 치매 예방 및 어르신 인지력 향상을 위한 안내판 10개를 설치했다. 안내판에는 치매의 원인과 종류, 진단 및 치료방법, 예방수칙과 같은 기본적인 건강 정보뿐만 아니라 간단한 문장 완성, 기억력 테스트 등 주민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 재미있는 퀴즈를 게시했다.

구는 앞으로 기억길을 활용해 관내 보건지소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어르신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치매 친화적인 지역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한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홍보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노원구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지난해 12월 기준 정상군 3만7527명, 경도인지장애 환자 2865명, 치매 환자 4357명 등 총 4만4749명의 대상자를 등록하고 대상자별 맞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에 제약이 있음에도 SNS를 활용해 활발한 치매 예방 홍보를 펼쳤다. 작업치료사 등 전문가들의 교육 자료를 영상으로 제작, 배포해 비대면 학습을 지원했다.

또 5인 이하 소규모 그룹 활동으로 어르신 기타교실, 우쿨렐레, 컬러링 등을 운영해 어르신의 치매예방과 여가활동을 돕고 있다. 무료 기억력 검사를 비롯한 관련 프로그램은 노원구 치매안심센터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새롭게 조성된 당현천 기억길을 걸으며 치매 조기 검진의 필요성을 다시금 체감하고, 건강을 살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주민이 치매 걱정 없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예방 및 관리 사업을 실시하고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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