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완주군 용진읍에 '두 번째'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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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용진읍에 이번 연말연시 두 번째 '얼굴 없는 천사'가 찾아왔다.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새벽 용진읍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센터 입구에서 지폐와 돼지저금통 등이 담긴 A4용지 상자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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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용진읍에 이번 연말연시 두 번째 '얼굴 없는 천사'가 찾아왔다.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새벽 용진읍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센터 입구에서 지폐와 돼지저금통 등이 담긴 A4용지 상자를 발견했다.
이 상자에 담긴 편지에는 "완주군에 소재한 소년소녀가장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합니다. 모두들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쓰여 있었다.
상자 안에는 5만 원권 4장, 1만 원권 20장과 지폐와 동전이 들어 있는 돼지저금통 2개, 50원짜리를 모은 동전주머니 등 총 109만 7990원의 성금이 있었다.
기부된 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자의 뜻에 따라 관내 가정위탁아동을 비롯한 소외된 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용진읍에는 14년째 얼굴 없는 천사가 찾아와 쌀을 기부하고 있는데, 또 다른 얼굴 없는 천사가 성금을 보낸 것이다.
용진읍 관계자는 "매년 이어지고 있는 얼굴 없는 천사의 쌀나눔이 또 다른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으로 이어져 우리 주민들에게 큰 희망과 감동을 주고 있다"며 "연말 추워지는 날씨와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암울하고 지쳐있는 시기에 큰 힘과 위로가 될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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