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샵 송도 등 수도권 1만7천여가구 알짜분양 연초부터 쏟아진다

김동은 2022. 1. 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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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아파트 분양 큰장
10일부터 수도권 1만7천가구
공공·민간 사전청약 시작
강화된 대출규제 영향에 주목
새해 첫 달, 3기 신도시를 포함한 공공·민간택지 사전청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1월 첫째 주에는 전국 13곳에서 총 8534가구(오피스텔·주상복합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분양을 시작한다.

인천 연수구에서는 '더샵 송도아크베이'가 청약을 접수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송도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B 노선이 계획돼 있다. 전남 나주에서는 나주시 최초의 자이 브랜드 아파트 '나주역자이 리버파크'가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KTX와 SRT를 이용할 수 있는 나주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대구 달서구에서는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가 청약을 접수한다. 2022년 개통 예정인 KTX 서대구역이 가까이 있다.

견본주택은 '신불당 동문 디 이스트 트윈스타' 등 2곳이 문을 열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힐스테이트 초월역'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 '라펜트힐' 등 23곳, 계약은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 '힐스테이트 소사역' 등 18곳에서 진행된다.

1월 둘째 주부터는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4차 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과 2차 민간분양주택 사전청약 물량이 쏟아진다. 1만3552가구가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오는 10~14일 5일간 특별공급에 대한 청약신청 접수가 진행된다. 17~18일에는 일반공급 1순위 중 당해지역 거주자, 19~21일에는 경기도·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청약신청을 접수한다. 오는 24일에는 일반공급 2순위 대상자의 청약을 일괄 접수할 예정이다. 사전청약 대상은 부천대장·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총 6214가구)와 구리갈매역세권·안산장상 등 수도권 주요 입지(총 7338가구) 등이다.

민간분양주택 사전청약은 10~12일에 특별·일반공급 접수가 진행된다. 인천검단지구에서 호반 써밋(771가구), 제일 풍경채(378가구), 중흥 S-클래스(1344가구)가 공급 대상이다. 평택고덕 국제화지구에서는 대방 디에트르 658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한편 올해 분양시장을 노리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염두에 둬야 할 변수가 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다. 금융당국은 2022년 1월부터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차주에게는 강화된 '차주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12월에 이미 모집공고를 끝낸 단지는 문제가 없지만, 올해 1월 이후 모집공고를 실시하는 현장은 추가 금융규제를 적용받는다. 올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치도 지난해보다 낮은 수치로 설정됐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추가 금융규제로 인해 수요자들이 중도금이나 잔금 대출 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며 "실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부동산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서울 지역에서 청약 아파트가 지난해에 비해 훨씬 많은 물량이 풀리기 때문에 서울·수도권 알짜 지역 분양을 공략하라고 조언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지난해 6876가구에 불과했던 민영 아파트 분양이 올해는 4만8589가구로 7배 정도(606.6% 증가) 늘어난다.

박준표 포애드원 본부장은 "아파트 가격 급등으로 갭 투자나 기존 아파트 매입이 어려운 무주택자는 청약을 노려볼 만하다"며 "부동산 시장 열기가 먼저 꺾일 수 있는 비수도권보다 수도권 지역 위주로 청약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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