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와 아가씨' 이루, 지현우에 조언 "현재 감정이 진실"
[스포츠경향]
‘신사와 아가씨’ 이루가 지현우에게 조언했다.
1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흔들리는 마음에 고민하는 지현우에 이루가 조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고정우(이루)를 만난 이영국(지현우)은 “아무래도 나 모든 게 잘못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약혼 때문이냐는 고정우에 그는 “처음에는 기억이 안 나지만 내가 한 일이기 때문에 조 실장(박하나)이랑 잘해보려고 했어. 지금은 조 실장에 대한 마음이 전혀 없지만 최소한 적어도 내가 조 실장을 좋아했으니까 이 약혼을 했겠지. 그렇게 인정하고 노력하려고 했어”라고 답했다.
어떻게 기억도 안 나는데 그럴 수 있냐는 말에 이영국은 “가면 갈수록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는 절대 결혼까지 갈 수 없을 것 같아. 그렇다고 내 멋대로 파혼을 할 수도 없고. 고 변, 너라면 어떻게 할래?”라고 물었다.
고정우는 “누가 기억도 없는 일에 운명을 걸어? 난 심플해. 내가 만약 너라면 현재의 감정에 충실할 것 같아. 기억에 없는 일은 없는 일이야. 현재의 감정이 진실이야. 그리고 이게 너한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약혼식 날 네 모습 행복해 보이지 않았어. 이제라도 파혼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 물론 너한테 무책임하다는 사람들도 있을 거야. 하지만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아도 이혼하고 그러잖아. 서로가 행복하지 않는데. 그러니까 파혼이 뭐야”라고 조언했다.
술을 마시고 박단단(이세희)을 불러낸 이영국은 “어제처럼 술 마셔서 기억 안 난다 그런 거짓말은 안 할게요. 딴 여자랑 약혼해놓고 박 선생한테 그런 무책임한 말을 내뱉은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서 기억 안 난다고 거짓말했어요. 박 선생 안 그래도 힘든데 더 혼란스럽게 만들어서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솔직하게 말해줘 고맙다는 박단단은 “저 회장님 다 이해해요. 왜 그런 줄 아니까. 제가 기다린다고 했잖아요. 제가 했던 말 기억하세요? 회장님이 절 자신 있게 여자친구라고 말할 수 있을 때까지 저 기다린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 상황도 저 얼마든지 기다릴 수 있어요. 회장님 마음 다 아니까 저 기다리고 있을게요”라며 돌아섰다.
한편 ‘신사와 아가씨’는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KBS2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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