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테마파크에서 한 해 동안 사랑 받았던 놀이시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탓에 이들 테마파크들의 입장객은 급감했다. 올 한 해 동안 바이러스 확산에 맞물려 방역조치가 이어지면서 “놀이공원에 놀러오라”고 적극적으로 홍보하지도 못했다. “입장객보다 직원이 많았던 적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가볍게 들리지 않는 요즘, 놀이기구를 꿋꿋하게 지켜온 직원들의 이야기와 함께 올해 인기를 끈 놀이시설 톱5를 각각 들어봤다.
◆겨울, 에버랜드선 T익스프레스가 인기
에버랜드는 올해 인기 놀이기구로 아마존익스프레스, T익스프레스, 사파리월드, 로스트밸리, 콜럼버스대탐험 등을 꼽았다. 10인승 원형보트를 타고 580m 수로에서 거친 물살을 즐기는 아마존익스프레스가 최고 인기였지만 겨울이 되면서 운행 휴지기에 들어섰다.
에버랜드는 대표 테마정원인 포시즌스가든을 ‘골든 일루미네이션’ 윈터가든으로 운영하고 있다. 밤이 되면 길이 24m, 높이 11m 규모 LED 대형 스크린에 희망의 빛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영상이 상영된다. 포시즌스가든에는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스페셜 포토존도 마련됐다.
◆‘실내 강점’ 롯데월드의 혜성특급
올해 롯데월드의 톱5 놀이기구는 좌우로 회전하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어둠 속 우주여행을 표방하는 혜성특급, 시속 72㎞로 미스터리 신전 속을 여행하는 아트란티스, 통나무 배를 타고 공룡들이 사는 정글 속을 지나 급류와 폭포를 지나는 후룸라이드,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대표 롤러코스터 후렌치레볼루션, 40여명이 둘러앉은 거대한 회전기구가 시계추처럼 움직이는 자이로스윙 등이다.
볼링 선수 출신인 김씨는 1998년 볼링장 코치로 롯데월드에 입사했다가 볼링장 자리에 뽀로로파크가 들어서자 놀이기구 담당으로 옮겼다. 젊은층에 아트란티스가 인기인 것은 오토바이처럼 탑승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부모는 자녀가 오토바이 타는 걸 싫어한다”며 “젊은층에 아트란티스가 인기인 것은 대리만족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자이로드롭은 낙하시 겪는 무중력상태가 핵심인데, 이런데서 호불호가 갈린다고 덧붙였다.
롯데월드는 지하 3층 아이스링크 개장 32주년을 맞아 ‘아이스가든’으로 운영한다. 1989년 7월 서울 유일의 실내 스케이트장으로 개장한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곳곳에 나무와 식물, 휴식공간을 배치해 얼음정원으로 꾸몄다. 최대 8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데, 야간에 다양한 색깔의 빛과 이색적인 무늬가 은반에 비친다. 내년 1월부터 LED 스케이트화 대여가 가능하다.
◆서울랜드선 급류타기, 뭉게공항 액션존 인기
서울랜드는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강화한 ‘루나 해피 홀리데이즈’를 진행하고 있다. 캐릭터 인형극과 마술쇼, 이색 포토존과 불빛축제는 물론 도시 빙어낚시 등 다채로운 겨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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