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엿장수식 거리두기 언제까지 할텐가"

김태현 기자 2021. 12. 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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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적모임 4인 이하, 식당·카페 영업시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16일까지 연장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고깃집을 운영 중인 또 다른 자영업자는 "엿장수 마음대로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 연장됐다는 소식에 하소연 한다"며 "사적모임 4인 이하, 영업시간 오후 9시까지라는 기준은 어떻게 만들었는가. 2년을 버텼지만 더 이상 견디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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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오호석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코자총) 공동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집단휴업 찬반투표 결과 발표를 위한 회의를 마치고 결과발표를 하고 있다. 코자총은 새롭게 가입한 단체의 투표결과가 집계되지 않아 집단휴업에 대한 날짜 및 방식에 대한 결과는 다음달 4일 결정한다고 밝혔다. 2021.12.24/뉴스1


정부가 사적모임 4인 이하, 식당·카페 영업시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16일까지 연장하면서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손실보상금 500만원 선지급 계획까지 내놨지만 '조삼모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영업시간 제한, 사적모임 축소 등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송년회 등 연말 특수를 놓친 자영업자들은 신년회 등 2022년 연초 특수도 누리지 못하게 됐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불만을 쏟아내는 자영업자들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호프집을 운영한다는 한 자영업자는 "월세 지원이라도 해주고 제재를 걸든가 해야지 월세, 직원 월급, 세금은 우리가 있는 대로 내고 있는데 무작정 문만 닫으라고 한다"며 "연말 다 잡아놓고 연초까지 오후 9시로 영업제한을 한다니 죽으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고깃집을 운영 중인 또 다른 자영업자는 "엿장수 마음대로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또 연장됐다는 소식에 하소연 한다"며 "사적모임 4인 이하, 영업시간 오후 9시까지라는 기준은 어떻게 만들었는가. 2년을 버텼지만 더 이상 견디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손실보상금 500만원 선지급에 대해서도 불만이 나왔다. 한 자영업자는 "500만원으로는 월 임대료, 인건비 나가면 남는 것도 없는데 우리는 손 빨고 있으라는 건가"라며 "손실보상금이 중요한 게 아니라 영업제한 해제가 중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실보상금이 대출 방식이라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또다른 자영업자는 "말만 손실보상이지 결국 갚으라는 얘기 아니냐"라며 "나중에 대출 상환해야될 시기에도 영업제한이 계속되면 답이 없다"고 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자영업자들은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이하 코자총)은 내년 1월4일 집단 휴업을 계획하고 있다.

민상헌 공동대표는 "정부가 자영업자들한테만 희생을 강요하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을 더는 신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 공동대표는 " 자영업자에게만 책임을 강요하면서 손실보상금은 쥐꼬리만큼 주고 있다"며 "영업제한을 풀고 손실도 100% 보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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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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