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종인 회동' 이준석 "선대위 복귀 없다..윤석열 안 만날 것"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의 오찬 회동에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특기할 만한 입장 변화는 없다"며 사실상 선대위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div style="padding: 6px 0; border-top: 2px solid #ed7004; border-bottom: 1px solid #ed7004; font-size: 18px; line-height: 34px; color: #000; margin-top: 2px; margin-bottom: 0px;"><b>이준석 "선대위 변화, 복귀 전제조건 아냐"</b></div> 오늘(31일) 이 대표는 김 위원장과 마포의 한 식당에서 1시간 30분가량 오찬 회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특기할 만한 입장 변화는 없고, 김 위원장과 상황을 공유하는 정도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선대위) 사퇴 이후로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선대위의 변화를 포함해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라고 기존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그게 저의 (선대위) 복귀나 전제조건도 아닐뿐더러 조건부로 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없다"라고 짧지만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div style="padding: 6px 0; border-top: 2px solid #ed7004; border-bottom: 1px solid #ed7004; font-size: 18px; line-height: 34px; color: #000; margin-top: 2px; margin-bottom: 0px;"><b>김종인 "이준석 선대위 복귀, 별로 의미 없어"</b></div> 김 위원장 또한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를 설득했느냐'는 물음에 "이 대표가 선대위에 돌아오고 안 돌아오고는 별로 의미가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는 당 대표니까 당 대표로서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할 책무가 있다. 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물음엔 "선거 운동을 열심히 하면 되는 거지 다른 게 뭐가 있나"라고 답했습니다.

이 대표가 지속해서 선대위 인적 쇄신을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이야기는 더 이상 안 할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에 역으로 제안한 건 없느냐'는 질문에는 "별로 제안한 거 없다"라고 답하면서도 "내가 보기에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div style="padding: 6px 0; border-top: 2px solid #ed7004; border-bottom: 1px solid #ed7004; font-size: 18px; line-height: 34px; color: #000; margin-top: 2px; margin-bottom: 0px;"><b>윤석열 "이준석과 갈등 아냐"…이준석 "매머드 선대위 정상 아냐"</b></div> 두 사람의 오찬에 앞서 윤 후보는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기자들에게 "(두 사람이) 오찬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김 위원장께서 좋은 말씀을 해 주시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의 갈등 상황을 묻는 말에는 "갈등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각자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서, 당대표로서 맡은 역할을 잘 해내면 얼마든지 시너지를 갖고 선거 캠페인을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의 갈등 후 선대위의 모든 직책을 내려놓은 이 대표는 선대위 해체를 강하게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는 어제(30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매머드 선대위'로 일컬어지는 현 상황에 대해 "매머드가 지금 정상이 아니다.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매머드는 틀렸고, 이제 말을 새로 뽑아오든지 아니면 '개 썰매'를 끌고 오든지 다른 걸 타고 다녀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영상제작 : 이혜원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