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법 대응 적극 나서는 대우건설.. "8월 안전혁신안 도입 후 중대재해 발생 無"

연지연 기자 2021. 12. 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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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지난 8월 안전혁신안을 실시한 이후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중대재해법 통과에 대비해 지난 8월 23일부터 "안전 확보 없이는 일하지 말라"는 원칙과 함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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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지난 8월 안전혁신안을 실시한 이후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중대재해법 통과에 대비해 지난 8월 23일부터 “안전 확보 없이는 일하지 말라”는 원칙과 함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우선 기존 품질안전실을 안전혁신본부로 격상하고 1실 3팀 45명 체제를 1본부 1실 4팀 52명 체제로 확대재편했다. 또 올해 초 각 사업본부마다 신설된 안전품질팀과의 유기적인 협업에 나섰다. 안전혁신본부의 안전혁신 실천 과제들이 각 사업본부의 현장들로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되는 체계를 구축했고 대표이사가 매달 실천 과정들을 빠짐없이 직접 점검했다.

대우건설 공사현장 전경/대우건설 제공

특히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과 보상에 대한 실천에 신경썼다. 안전관리 우수 협력회사에 대해 계약 우선권을 주고 계약이행보증금을 감면해줬다. 그동안 중대재해가 많이 발생했던 중점관리공종에 투입될 안전전담자 배치에도 신경썼고 이를 위한 인건비 지원에도 나섰다. 또 협력회사에 대한 안전보건교육 지원을 확대해 협력회사 소장의 안전 직무교육도 시행 중이다. 협력회사 경영진과 함께 분기별 1회 이상 현장 안전점검도 실시하고 있으며, 신규협력회사 역시 안전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여 선정하도록 내부 시스템을 개선시켰다.

근로자의 작업중지권도 건설현장에서 빠르게 자기 잡고 있다. 2021년 11월 말 기준으로 작업중지권의 경우 1316회 발동됐다. 이는 2020년(247회) 대비 433% 증가한 수치다. 아차사고(Near-Miss) 사례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아차사고란 안전사고로 이어질 뻔 했으나 다행히 직접적인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상황을 뜻한다. 하인리히의 법칙에 따르면 330회의 사고 가운데 중상 또는 사망 1회, 경상 29회, 아차사고 300회의 통계적 규칙이 확인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차사고 사례를 빠르게 파악하여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대재해 예방의 중요한 포인트라는 점을 인지하고 아차사고 사례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아차사고 사례를 2500건 발굴했다. 이는 2020년 발굴 건수(380건)보다 558%가 증가한 것이다.

대우건설 자체적으로도 안전직종의 인력 충원을 가장 우선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신규 및 경력직 채용, 현장 유경험자 재배치 등을 발빠르게 시행고 있다. 현장에 배치되는 안전관리자의 정규직 비율이 9월 말까지 50% 이상으로 올라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안전은 무엇과도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가치로 모든 현장이 이를 가장 우선에 놓고 시공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전 근로자들이 이러한 회사의 방침과 혁신을 공유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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