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탈모인 잡아라"..지드래곤 수지도 나선 샴푸시장

최아영 2021. 12. 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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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샴푸 모델 지드래곤. [사진 출처 = TS트릴리온 유튜브 영상]
중장년층만의 고민으로 여겨졌던 탈모가 2030세대에서도 늘고 있다. 두피·헤어케어 브랜드들은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지드래곤, 수지 등을 모델로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우는 모양새다. 또 기존 패키지를 세련되게 변경하거나 향을 추가하며 탈모샴푸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로 고민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탈모로 진료를 받은 23만3000여명 환자 중 2030 비중은 10만여명으로 44%를 차지했다.

탈모 케어 관련 시장 규모는 연간 4조원으로 추산된다. 탈모샴푸 비중은 8000억원대에 달한다. 시장분석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샴푸 시장 점유율은 아모레퍼시픽의 '려', TS트릴리온의 'TS샴푸',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 카카오 계열사 와이어트의 '닥터포헤어', 애경산업의 '케라시스' 순이다.

해당 탈모샴푸 브랜드들은 톱스타를 모델로 앞세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TS샴푸는 브랜드 모델로 배우 차인표, 축구선수 손흥민에 이어 지난 4월 가수 지드래곤(GD)을 발탁했다. 지난 6월 유튜브에 공개한 지드래곤의 TS샴푸 광고 영상은 현재 누적 조회수 200만회를 넘어서며 화제를 모았다.

케라시스 모델 수지. [사진 출처 = 애경산업 홈페이지]
LG생활건강은 헤어케어 브랜드 엘라스틴의 모델로 지난 2019년 배우 전지현을 7년 만에 재발탁했다. 최근에는 탈모샴푸 '프로폴리테라 헤어로스컨트롤' 제품을 출시했다. 부드러운 사용감을 강조해 탈모와 머릿결을 동시에 케어하려는 2030세대와 긴머리 여성 소비자를 공략했다.

닥터포헤어 역시 지난 2019년 배우 현빈을 모델로 선정했다. 이후 대표 제품 패키지에 세련미를 더해 리뉴얼 출시하기도 했다. '폴리젠 샴푸'는 올해 국내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 샴푸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케라시스는 지난해 배우 겸 가수 수지를 모델로 내세웠다. 최근 탈모 케어에 도움을 주는 '스템루텐스 두피영양 샴푸'를 출시했다. 두피 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두피쿨링 샴푸, 가려운 두피용 샴푸 등 2종을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의 려는 최근 퍼퓸라인을 새롭게 출시해 향을 강조했다. 탈모증상완화 기능성 샴푸에 한국 대표 지역의 향을 담았다. '려 자양 퍼퓸 라인'은 '서울석양'과 '제주산들바람' 라인 두 종류로 구성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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