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아차!" 대만 미국담당부처 자국 국기 '거꾸로' 게양 논란

유영규 2021. 12. 28. 1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만에서 중화민국 국기가 거꾸로 게양되는 해프닝이 벌어져 대만인들의 논란거리가 되었다.

대만 네티즌들은 "웃기다", "군대에서 국기를 거꾸로 달아 봐라", "미국에 계속 베팅해라", "상관없다. 아무도 이 국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실수가 아니라 고의였을 것이다", "국기를 게양한 사람이 외국인인가", "대만과 미국 관계는 최고다", "중화민국이 또 죽었다", "미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인가", "비정규직 대체 근로자인가", "국가 재난이 난 게 맞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며 큰 관심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대만에서 중화민국 국기가 거꾸로 게양되는 해프닝이 벌어져 대만인들의 논란거리가 되었다.

27일 대만 이티투데이,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보아이 경제특구 내 위치한 대만의 미국 담당부처 대만·미국사무위원회(台美事務委員會)에서 이날 오전 이런 일이 벌어졌다.

신문은 국기를 거꾸로 게양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국가에 재난이 발생했다거나 특정 장소가 적에게 함락되거나 항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심각한 상황에 처해졌다는 것이다.

이를 인지한 위원회 측은 즉각 이를 바로 잡고 서둘러 불끄기에 나섰다.

어우장안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깃발을 거꾸로 달게 된 것은 외주 근로자의 업무 미숙으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중대한 과실을 저지르게 된 데에 엄숙히 사죄하며 향후 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는 대만에서 형법 160조에 위반될 수 있으며 중화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중화민국 국장 및 국기를 노골적으로 훼손, 제거, 모욕한 개인에 대해서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9천 대만달러(약 38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대만 네티즌들은 “웃기다”, “군대에서 국기를 거꾸로 달아 봐라”, “미국에 계속 베팅해라”, “상관없다. 아무도 이 국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실수가 아니라 고의였을 것이다”, “국기를 게양한 사람이 외국인인가”, “대만과 미국 관계는 최고다”, “중화민국이 또 죽었다”, “미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인가”, “비정규직 대체 근로자인가”, “국가 재난이 난 게 맞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며 큰 관심을 보였다.

대미사무위원회는 대만 측의 미국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부처로 2019년 6월 6일 ‘북미사무협조위원회’에서 개명했다. 미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도에서였다. 당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제막식에 참석해 “대만과 미국 파트너 관계는 인도태평양지역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미 관계를 심화시키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류정엽 타이베이(대만) 통신원 koreanlovestaiwan@gmail.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통신원 및 전문 프리랜서 기자 모집합니다 나우뉴스(nownews.seoul.co.kr) [페이스북] [군사·무기] [별별남녀] [기상천외 중국]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