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윤, 데뷔 첫 대상.."김선호에게도 고맙다"[2021 KBS 연예대상](종합)

심언경 기자 2021. 12. 26.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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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세윤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21 KBS 연예대상'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코미디언 문세윤이 '2021 KBS 연예대상'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2021 KBS 연예대상'이 열렸다. 진행은 방송인 김성주, 코미디언 문세윤, 배우 한선화가 맡았다.

이날 대상 트로피는 '1박 2일', '갓파더', '트롯매직유랑단'으로 올 한 해 KBS를 책임진 문세윤에게 돌아갔다. 문세윤은 자신이 호명되자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마이크 앞에 섰다. 문세윤은 "진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오늘 아침에 크리스마스였지 않나. 나올 때 아기들한테는 산타 할아버지가 왔다 갔다. 저한테까지 산타 할아버지가 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상복이 없다고 주변에서 얘기를 많이 했는데 살다 보니 상복이 없어도 될 정도로 많은 인복을 누리면서 살고 있더라. 그래서 항상 지치고 쓰러질 만하면 항상 은인 같은 분들이 나타나서 제 손을 잡아주고 끌어주셔서 이 자리까지 왔다"고 주변인에게 감사를 표했다.문세윤은 대상이 주는 책임감을 갖고 향후 활동에 임할 것을 약속했다. 문세윤은 "제가 과연 상의 무게를 감당하면서 활동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혹여나 꿈에서라도 제 이름이 불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상의 무게를 잘 이겨내가면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털어놨다.

또한 문세윤은 '1박 2일' 출연진, 제작진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문세윤은 "지난 연말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았었다. '1박 2일'이라는 좋은 팀을 받아서 최우수상을 받았었는데 영상으로 찍어서 나가는 바람에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받은 게 처음이다"며 "지금은 함께하지 못 하지만 선호에게도 고맙다"고 밝혔다.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1박 2일'이 차지했다. 이 상은 사전 설문조사 40%, 생방송 문자 투표 60%로 결정되어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이다. 방글이 PD는 "2년 연속 이렇게 멋진 상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1박 2일'에 변화가 있을 것이다. 변함 없이 여러분의 일요일이 즐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홍성흔(왼쪽), 라비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출처|KBS
▲ 남창희(왼쪽), 박명수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KBS 연예대상'에서 각각 엔터테인먼트 DJ상, 올해의 DJ상을 수상했다. 제공|KBS

신인상은 '살림하는 남자들' 홍성흔 가족, '1박 2일' 라비가 수상했다. 홍성흔은 "예상 못 했다. 깜짝 놀랐다. 골든글러브는 성적이 나오니까 예측을 하는데, 연예대상은 예측 못 했다"며 "남자는 나가서 열심히 일하고 돈만 벌어 오면 가정에 충실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살림남'을 통해서 정말 많은 것들을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라비는 "원래 상 욕심은 없다. 그런데 작년에 기대도 안 하고 욕심도 안 하고 왔다가 진짜 안 받고 갔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욕심 내면서 기대를 약간 했는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도 그렇고 매사에서도 첫짼데 '1박 2일'은 유일하게 막내가 될 수 있는 공간이다. 감사하게 하고 있다. 소중한 자리 맡겨주신 글이 PD님, 제작진 너무 감사하다. 형들 너무 사랑한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엔터테인먼트 DJ상은 '미스터 라디오' 윤정수, 남창희, 올해의 DJ상은 '박명수의 라디오쇼' 박명수가 차지했다. 남창희는 "방송 생활 22년 만에 시상식에 와서 상을 받았다"고 해 환호를 받았고, 박명수는 "TV에서도 상을 받고 싶다. 라디오로 만족할 수 없다. 남편 잘 되라고 정화수 떠놓고 기도하는 한수민 씨, 부모님, 딸 민서 고맙다"고 전했다.

베스트 챌린지상의 주인공은 '개승자' 팀이었다. 이승윤은 "오늘 산에서 내려왔는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좋다. '개승자'라는 프로그램을 오랜만에 하면서 두려움이 컸었다. '개그콘서트'를 10년 넘게 했는데도 그랬다. 그런데 관객분들이 웃는 걸 보고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두려움 때문에 갈등하는 순간들이 많은데 피하는 게 아니라 부딪혀야 된다는 걸 느꼈다. 내년에는 많은 개그맨들이 시상식에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김원효는 "오늘 '연예대상' 때문에 결방이 됐다. 얼른 끝내고 저희 프로그램 틀어주시면 안 되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살림하는 남자들' 내레이터로 함께하고 있는 최수종, 하희라 부부는 공로상의 공을 서로에게 돌리며 애정을 뽐냈다. 최수종은 "귀한 상을 받아서 영광이다. 특별히 한 공로는 없다. 시즌2에 와서 시청자 여러분들의 역할로 함께 공감하며 소통했을 뿐이다. 대부분 이야기는 하희라 씨가 하고 저는 웃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하희라는 "'살림하는 남자들' 보면서 정말 많이 배우고 반성도 많이 하고 생각을 많이 했다. 이 자리에 올 거라고 상상도 못 했는데 초대해 주시고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게 최수종 씨 덕분"이라고 화답했다.

축하 무대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팀, '1박 2일' 팀, '살림남' 팀이 꾸렸다. 특히 '1박 2일' 팀은 문세윤의 부캐릭터 '부끄뚱'으로 분해 '은근히 낯가려요'를 열창했고, '살림하는 남자들' 홍성흔, 은혁, 정성윤은 '헤이 파파'로 변신해 '헤이 마마' 안무를 소화했다.

▲ '슈퍼맨이 돌아왔다' 팀(위), '1박 2일' 팀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KBS 연예대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 이현주, 이휘재, 장원영, 성훈(왼쪽부터)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KBS 연예대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KBS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 무대로 포문을 연 2부는 대상 후보로 꾸려진 올해의 예능인상 시상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올해의 예능인을 두 명이나 배출했다. 전현무는 "좋은 제도가 생겨서 대상 후보가 된 사람들에게도 상을 준다. 작년에는 빈손으로 가서 얼굴이 썩었다. 이것만으로도 너무 만족한다"고 말했고, 김숙은 "(작년 대상은) 생각도 못 했던 상이라서 무슨 말을 했는지 아직도 기억이 안 난다. 올해의 예능인상이라는 큰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1박 2일'에서도 김종민, 문세윤 등 총 2명이 올해의 예능인상을 거머쥐었다. 김종민은 "'1박 2일'을 15년째 하고 있다. 여기에서 대상을 두 번 받았다. 그런데 또 후보에 올려 주셔서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능력에 비해 과한 사랑을 받았다. 너무 만족한다. 저랑 숙이 누나는 받았으니까 다른 분들이 받으실 거라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문세윤은 "KBS에서 올 한 해 사랑을 많이 받았다. 하루하루가 꿈 같다. 대상 후보가 됐다고 하는데 김숙 누나가 일주일 전 연락와서 축하한다고 하더라. 신인 때 만나서 서로 예능을 할 줄 몰랐는데 같이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게 돼서 감동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베스트 팀워크상은 '살림하는 남자들' 팀, 베스트 커플상은 '연중 라이브' 이휘재와 이현주, '뮤직뱅크' 장원영과 성훈이 차지했다. 김병현, 사유리, 솔라, 장도연, 홍현희는 베스트 엔터테이너에 등극했다. 특히 '살림하는 남자들' 팀의 최민환은 "얼마 전에 제대했다. 제가 쌍둥이가 태어나고 2주일도 채 안 돼서 입대했다. 그때 고생 많이 하고 애쓴 통통이(율희 애칭)한테 고맙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휘재는 소감 말미에 "서언아, 서준아. 엄마 말 좀 잘 들어라"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우수상 수상 명단에는 오윤아, 장민호, 연정훈, 이승윤이 이름을 올렸다. '편스토랑'에 아들 민이와 출연해 큰 응원을 받은 오윤아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 민이가 주는 상 같아서 뜻깊고 소중하다. 민이를 키우면서 이렇게 큰 효도를 받게 될 줄 몰랐다. 평생 받을 효도를 다 받은 것 같다 민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연정훈은 "항상 '1박 2일' 촬영 가면 엄마 말 잘 듣겠다고 하는 아이들, 서포트 해주는 사랑하는 아내, 부모님, 장모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갓파더' 허재가, 쇼·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은 '노래가 좋아', '랜선장터' 장윤정이 받았다. 허재는 "선수 시절 때도 상을 많이 탔지만 은퇴하고 탄 지 꽤 오래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곳의 모든 분들이 제 후배이자 선배인 것 같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걸 배우고 있다. 나이는 많지만 최선을 다해서 하겠다"고 말했다. 장윤정은 "KBS에서 부르기 힘든 이름, 도경완 씨. 이제 장윤정 딱지 떼고 열심히 잘 나가는 것 같아서 응원하고 있다. 여전히 예뻐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 '1박 2일' 팀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KBS 연예대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팀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21 KBS 연예대상'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KBS

다음은 '2021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명단이다.

신인상 리얼리티 부문=홍성흔 가족('살림하는 남자들')

신인상 쇼·버라이어티 부문=라비('1박 2일')

방송 작가상=노진영 작가('1박 2일')

올해의 스태프상=김수애 편집 감독

베스트 아이콘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엔터테인먼트 DJ상=윤정수, 남창희('미스터 라디오')

올해의 DJ상=박명수('박명수의 라디오쇼')

핫이슈 예능인상=이연복 셰프('편스토랑'), 정호영 셰프('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디지털 콘텐츠상=투모로우바이투게더('아이돌 인간극장')

베스트 챌린지상='개승자' 팀

인기상=송가인('트롯전국체전', '트롯매직유랑단'), 류수영('편스토랑')

프로듀서 특별상=강형욱('개는 훌륭하다')

공로상=최수종, 하희라 부부('살림하는 남자들')

올해의 예능인상=김숙, 전현무('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종민, 문세윤('1박 2일'), 박주호 가족('슈퍼맨이 돌아왔다')

베스트 팀워크상='살림하는 남자들' 팀

베스트 커플상=이휘재·이현주('연중 라이브'), 장원영·성훈('뮤직뱅크')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리얼리티 부문=김병현('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사유리('슈퍼맨이 돌아왔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쇼·버라이어티 부문=솔라('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새가수'), 장도연('개는 훌륭하다'), 홍현희('랜선장터')

우수상 리얼리티 부문=오윤아('편스토랑'), 장민호('갓파더')

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부문=연정훈('1박 2일'), 이승윤('개승자')

최우수상 리얼리티 부문=허재('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갓파더')

최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부문=장윤정('노래가 좋아', '랜선장터')

최고의 프로그램상='1박 2일'

대상=문세윤('1박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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