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의 놀면 뭐먹니?] 강진 회춘탕 먹고 기력 보충

조용철 2021. 12. 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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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고장' 전라도에서도 광활한 강진만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해산물을 곁들여 갖가지 별미를 즐길 수 있는 강진은 탐진강에서 건져올린 민물장어와 은어, 궁중 진상품으로 유명했던 대합, 꼬막, 바지락, 토하젓 등을 이용한 맛깔스런 향토음식이 유명하다.

이처럼 조선시대부터 해산물과 육고기가 풍부한 강진에서 생겨난 보양음식인 '강진 회춘탕'은 가시오가피, 헛개나무, 당귀, 뽕나무 등 12가지 한약재로로 만든 육수와 문어, 닭, 전복을 넣고 푹 고아 만든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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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회춘탕 /사진=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맛의 고장’ 전라도에서도 광활한 강진만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해산물을 곁들여 갖가지 별미를 즐길 수 있는 강진은 탐진강에서 건져올린 민물장어와 은어, 궁중 진상품으로 유명했던 대합, 꼬막, 바지락, 토하젓 등을 이용한 맛깔스런 향토음식이 유명하다.

이처럼 조선시대부터 해산물과 육고기가 풍부한 강진에서 생겨난 보양음식인 '강진 회춘탕'은 가시오가피, 헛개나무, 당귀, 뽕나무 등 12가지 한약재로로 만든 육수와 문어, 닭, 전복을 넣고 푹 고아 만든 음식이다.

강진 회춘탕은 이처럼 청정지역 강진에서 나는 해산물이 들어가며 맛도 인공조미료를 전혀 가미하지 않은 자연의 맛을 자랑한다. 소금을 한 톨도 넣지 않고 12가지 한약재를 1시간 이상 푹 고아서 담백하게 우려낸 국물에 문어와 전복, 닭을 넣고 끓여 영양은 물론 식감이 아주 좋은 것이 특징이다.

전복과 문어, 닭고기를 거의 먹었을 즈음에 녹두찰밥을 넣어 자작하게 죽을 만들어 먹으면 별미다. 강진 회춘탕은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함유량이 녹차보다 10배나 많고 항당뇨 성분과 치매 예방을 돕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칼로리가 낮고 콜레스테롤과 나트륨 함량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운옥판차 /사진=조용철 기자

강진 회춘탕과 함께 차려지는 밑반찬은 직접 만들기 때문에 하나하나가 다 맛있고 회춘탕과 잘 어우러지면서 풍미를 더해준다. 원래 강진 회춘탕은 싱싱한 해산물이 풍부한 마량항 주변에서 전해져온 향토 음식으로 먹으면 회춘한다는 재밌는 이름으로 유명하다.

강진 회춘탕의 역사가 시작된 가게가 만호성 식당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꾸지뽕, 황칠나무 등 여러 한약재를 이용해 만들어내는 육수와 마량항의 싱싱한 전복과 해산물을 넣는 것이 특징으로 처음부터 죽과 함께 요리를 먹게 만든 것도 다른 식당과 차별화된다.

강진 회춘탕으로 배를 채웠으면 다산 정약용의 제다법을 계승한 ‘백운옥판차’를 마시며 부른 배를 달랜다. 백운동의 옥판봉에서 딴 차로 만들었다고 해서 백운옥판차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백운옥판차는 앞면에는 상표인을, 뒷면에는 꽃문양을 찍어 일제강점기에 시판한 우리나라 최초의 녹차 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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