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내년부터 영남알프스 완등시 은화 대신 은메달 지급 논란

이상현 2021. 12. 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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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울주군이 영남알프스 완등 시 지급하던 은화를 내년부터 은메달로 바꿔 지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울주군에 따르면 영남알프스 완등 시 지급하던 개당 6만원 정도의 은화를 내년부터 은도금이나 은의 함량을 절반으로 낮춘 개당 4만원 정도의 은메달로 제작해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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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함량 낮추거나 은도금으로 조정해 등산객 반발 살 듯..인증 방법도 변경
억새 핀 영남알프스 간월재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이 영남알프스 완등 시 지급하던 은화를 내년부터 은메달로 바꿔 지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울주군에 따르면 영남알프스 완등 시 지급하던 개당 6만원 정도의 은화를 내년부터 은도금이나 은의 함량을 절반으로 낮춘 개당 4만원 정도의 은메달로 제작해 지급할 예정이다.

울주군의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사업은 울주에 속한 영남알프스 천혜의 비경을 알리기 위해 2019년 8월부터 시행된 것으로 9봉 완등자에게 기념 은화를 지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마다 전국에서 등산객들이 몰렸다.

울주군은 올해 완등 인증자가 3만2천 명으로 당초 예산에서 확보한 1만 명분인 7억원을 훨씬 넘어서자 2만 명분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모두 3만 명에게 기념 은화를 주는 등 이 사업은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울주군이 내년부터 은화 대신 은 함량을 절반 낮추거나 은도금이 된 은메달을 지급하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등산객들이 반발하고 있다.

울주군 언양읍 김모 씨는 "내년 새해가 오면 영남알프스 9봉 등정을 목표로 운동을 하고 있다"며 "9봉을 등정하면 체력도 향상되고 은화도 받을 수 있어 도전하려고 했는데 은화보다 가치가 낮은 메달을 준다고 하니 의욕이 다소 떨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울주군은 내년부터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사업의 참여 방법을 일부 변경한다.

울주군은 최근 개발을 완료한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모바일 앱의 사전 체험판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애플 앱 스토어에 등재했으며 최종 테스트 및 최적화 작업을 거쳐 2022년 1월 1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앱 설치한 사람에만 완등 인증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매년 1월 1일부터 11월 30일 이내에 아홉 봉우리를 모두 등반해야 하며, 하루에 최대 3개의 봉우리까지만 인증받을 수 있다.

등반일 기준 만 14세 이상의 개인에게만 앱 회원가입이 가능하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울주군은 인증 물품도 내년에 3만 개 한정으로 제작할 예정이며, 10년간 완등에 참여한 사람에게 금화를 지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울주군 관계자는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있고, 은화 제작에 따른 리베이트 비용 문제 등으로 은 함량을 은화보다 절반 줄인 은메달이나 은도금이 된 은메달로 기념품을 바꿀 예정"이라며 "영남알프스 완등 참여자들의 경쟁적이고 무리한 산행을 방지하기 위해 인증 방법도 일부 수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lee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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