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구직앱' 생겨" 장담한 윤석열에.."혼자 교차로 채용시대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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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앱으로 구직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시대가 곧 온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세상 물정을 좀 알라"며 여권은 물론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그런 때가 아마 여기 1~2학년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것 같다"고 말했으나, 윤 후보가 언급한 앱은 여러 구인·구직 플랫폼 업체에서 오래 전부터 상용 중인 것으로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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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앱으로 구직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시대가 곧 온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세상 물정을 좀 알라”며 여권은 물론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윤 후보는 전북대학교 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에서 청년 실업 문제와 관련, 일자리의 수요와 공급의 매칭을 강조했다. 이어 “조금 더 발전하면 휴대폰에 앱(애플리케이션)을 깔면 어느 기업이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걸 실시간 정보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때가 아마 여기 1~2학년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것 같다”고 말했으나, 윤 후보가 언급한 앱은 여러 구인·구직 플랫폼 업체에서 오래 전부터 상용 중인 것으로 논란이 일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직 앱 현황”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구직 앱’을 검색해 얻은 결과로 보이는 화면 캡처 본을 공유해 우회적으로 비판을 가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도 “윤석열발(發) 대박뉴스, 이제 실시간 취업정보 앱이 생긴다고 한다”며 “구인구직 사이트 ‘인크루트’는 1998년 6월 서비스 시작”이라고 일갈했다.
하헌기 선대위 부대변인은 “윤 후보는 교차로로 채용 공고 보던 시대에 사시냐”며 “전문지식을 쌓으라는 게 아니라 세상 물정을 좀 알라”고 꼬집었다.
이같은 비판은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홍준표 의원이 만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 “후보라는 사람이 계속 망언을 하는데 어떻게 보시나요?”라며 “계속 지각하고, 가난한 사람은 자유의 가치와 필요성을 모른다는 망언을 하고, 그리고 얼마나 세상 물정을 모르면 미래에는 구인구직 어플이 생긴다고 말하고 있을까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홍 의원은 “나도 모르겠어요 이제”라며 체념하는 듯한 답글을 달았다.
또한 해당 발언 이후 각 포털사이트 뉴스에는 수천개의 조롱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20세기에 인터뷰한거 맞지?” “잡코리아 의문의 1패” “여러분 곧 있으면 폰으로 돈도 보낸다네여” “말같은 소리를 해야지. 앱으로 음식도 배달한다고 하지, 왜?” “곧 무선이어폰도 나온다고 하지 그러냐”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쓴소리를 날렸다.
이선영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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