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대, 차원이 다른 텔레매틱 XR 공연 예고

노컷TV 김재두PD 2021. 12. 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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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허브 융복합 프로젝트, 3개의 시공간을 통합한 복합적 문화 경험
23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유튜브 생중계 진행
3개의 시공간을 통합한 리얼타임 텔레매틱 XR 공연 'invisible touch' 포스터. 서울예대 제공

3 aXis Live 'Invisible Touch

서울예술대학교(이남식 총장)가 '컬처허브' 교육 및 창작 프로젝트 중 하나인 3 aXis Live 'Invisible Touch'(세 개의 시공간을 통합한 텔레마틱 XR 다중 원격 공연)를 오는 23일 목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유튜브를 통해 발표한다.

이번 공연 3 aXis Live 'Invisible Touch'는 최근 메타버스와 함께 화제가 되는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의 의미론적 개념과 기술적 접목을 시도하여 3개의 시간, 3개의 공간 축을 통합해 새로운 양식의 XR공연을 꿈꾸며 개발되었다.

기존의 XR공연이 주로 콘서트, 뮤직비디오 등 하나의 곡과 하나의 시공간에서 실험적으로 펼쳐진 사례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면 이번 'Invisible Touch'는 10개의 장, 다섯 번의 공간 이동과 함께 특별히 대륙 간 물리적으로 함께할 수 없는 한국과 뉴욕 두 명의 무용수가 하나의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이뤄내는 중장편 작품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서울예대는 최근 도입된 3면 LED XR스튜디오에서 100%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실시간 가상공간 내 인간과 인간을 닮은 초월체(아바타), 인간과 생체 구조의 신비로움, 그리고 자연(현실)과 인공(가상)의 이질적 결합에 관한 개념을 360도 공간으로 혼합 구성했다고 밝혔다.

'Invisible Touch' 스튜디오 테스트 현장. 서울예대 제공

이를 통해 모션 캡처, 리얼타임 스트리밍, AR 등의 첨단 기술 요소를 통해 전례 없는 융복합 퍼포먼스로 표현될 예정이다.

본 공연은 한국과 뉴욕 두 무용수의 만남과 이별, 그리움, 발견, 경이로움 등으로 구성된 환상의 이야기로 실시간 합성과 동시에 서울예대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세계에 송출된다.

3 aXis Live 'Invisible Touch'는 '컬처허브'에서 자체 제작한 LiveLab 소프트웨어 및 기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전 세계 관객을 동시간으로 연결하고 화상이 아닌 데이터 전송을 통해 기존의 원격공연, 그리고 5G 인터넷망의 숙원 과제인 지연속도(Latency)를 최소화시킨 작품이다.

본 공연은 한국콘텐츠진흥원 2021 콘텐츠원캠퍼스 사업에 선정되어 서울예술대학교 고주원 교수, 김보슬 교수의 지도로 학생 15명이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고, 기술 협력 기업 ㈜라이브랩, VA Corp, Mofac, 랩바모스와 협력하여 진행된다.

서울예대는 관계자는 "오랜 전통과 혁신을 통해 구축한 견고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최근 젊은 세대의 트렌드 변화에 맞춘 신개념 교육과정 개발, 전형방법 간소화, 맞춤형 입시홍보 등을 통해 다가올 개교 60주년을 더욱 높은 곳으로 비상할 도약의 해로 만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Invisible Touch' 스튜디오 테스트 현장. 서울예대 제공

서울예술대학교 컬처허브(CultureHub)

2009년 서울예술대학교와 뉴욕 라마마 실험창작단(La MaMa Experimental Theatre Club, NYC)이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문화예술 기구인 '컬처허브'는 예술 창작 및 교육, 그리고 공동체 형성을 변화시킬 새로운 기술의 영향력과 가능성을 심도 있게 탐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뉴욕과 서울예대에 'Tele-Presence(원격 현존감)'를 구현할 수 있는 동일한 규격의 스튜디오를 설치하였고, 현재 세계 주요 5개 거점을 구축하고 있으며, 서울예대 학생들은 'Tele-Presence'를 통해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 화상으로 만나 예술 창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글로벌 아티스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예대 컬처허브를 통해 미국 뉴욕과 한국을 연결해 공연된 텔레마틱 홀로그램 퍼포먼스 'Vital Signs'. 서울예대 제공

'컬처허브'의 목표는 떠오르는 기술을 예술과 접목시키는 실험들을 지원하며 기술과 접목된 새로운 예술 양식(New artistic form)을 창출하고 키워가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들은 기존의 창작 규범들을 벗어나며 다문화적이고 새로운 유형의 문화 융합체(hybridity)를 만들어내는 획기적인 실험이다.

서울예대는 지난 10여 년 동안 '컬처허브'의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실험정신(Ethos)을 구현하기 위한 창의적인 주제들의 프로그램과 창작 활동을 진행해왔다.

'코로나19'가 낳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서울예대 '컬처허브'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아티스트들의 문화 교류 기회를 확대시키고, 예술과 기술 그리고 교육의 융합을 통해 인간 본연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예술의 지평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컷TV 김재두PD grrr@nocu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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