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4인치 OLED·고성능 CPU 품은 레노버 요가 슬림 노트북.."가볍고 성능 좋아"

권봉석 기자 2021. 12. 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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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슬림7 프로 OLED', 모든 작업 수행 원활.."번인 예방 알고리즘 내장"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레노버 요가 슬림7 프로 OLED는 모바일(노트북)용 AMD 라이젠 5000H 시리즈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MX450 또는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 탑재로 고사양 게임, 이미지 및 영상 편집 등 고성능 작업에 적합한 노트북이다.

16:10 비율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돌비 비전 등 HDR로 제작된 동영상이나 게임 실행시 사용자의 몰입감을 높인다. 입체음향인 돌비 애트모스를 이용해 영화나 음악 등에 맞는 음장 효과를 헤드폰이나 본체 내장 하만 스피커로 즐길 수 있다.

레노버 요가 슬림7 프로 OLED. (사진=지디넷코리아)

무게는 1.32kg, 두께는 14.9~16.9mm이며 4셀 61Whr 배터리를 내장했다. 가격은 라이젠 7 5800H 프로세서와 DDR4 16GB 메모리, 512GB SSD와 AMD 라데온 그래픽, 운영체제 미탑재 모델 기준 154만 9천원(레노버 직판 할인가 기준).

■ 14인치 16:10 화면, 1.32kg에 담았다

요가 슬림7 프로 OLED는 테두리를 최소화한 14인치 2K 디스플레이를 넣어 기존 13인치 노트북과 크기에서 큰 차이는 없다. 또한 두께는 14.9~16.9mm를 오가고 무게는 1.32kg, USB-PD 어댑터(약 320g)까지 챙겨도 1.7kg 미만이라 휴대에 큰 부담은 없다.

두께는 14.9~16.9mm이며 무게는 약 1.32kg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키보드는 데스크톱과 큰 차이 없는 풀사이즈이며 눌렀다 뗐을 때 손 끝에 와닿는 감각이 확실하고 긴 문서 작업에도 피로감이 덜하다. 터치패드도 넓어 문서 작업이나 웹서핑 등 일반적인 작업이나 두 손가락, 혹은 세 손가락을 이용한 제스처에도 불편함이 없다.

키보드는 풀사이즈로 장시간 작업에도 피로가 덜하다. 터치패드도 넓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확장 단자는 USB-C(USB 3.2 Gen.2) 2개, USB-A(USB 3.2 Gen.1) 1개를 내장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확장 단자는 왼쪽에 USB-C(USB 3.2 Gen.2) 2개, USB-A(USB 3.2 Gen.1) 1개로 다른 슬림 노트북과 비교하면 평균적인 수준이다. USB-C 단자는 디스플레이포트 1.4 출력을 지원하지만 HDMI는 별도 어댑터를 이용해야 한다.

■ 동영상·게임 자주 쓴다면 외장 그래픽칩셋 권장

리뷰 제품은 AMD 라이젠 7 5800H 프로세서(3.2GHz/4.4GHz, 8코어 16스레드), 내장 그래픽 칩셋으로 AMD 라데온 그래픽스(2GHz, 8 EU)를 탑재했다. 각종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성능을 측정해 봤다.

리뷰 제품은 AMD 라이젠 7 5800H 프로세서와 라데온 그래픽스 GPU를 탑재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UL 프로시온(Procyon) 측정 결과 코어 수가 많을 수록 유리한 오피스 생산성(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과 사진 편집(어도비 라이트룸 클래식·포토샵)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UL 프로시온 성능 측정 결과. (사진=지디넷코리아)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칩셋인 AMD 라데온 그래픽스는 UL 3D마크 기준으로 인텔 아이리스 Xe와 비슷한 수준이다.

UL 3D마크 성능 측정 결과. (사진=지디넷코리아)

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오버워치 등을 1920×1080 화소, 중간 옵션으로 무난히 실행할 수 있다.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최대 해상도인 2880×1800으로 실행하면 HDR이나 그래픽 수준 등에서 많이 타협해야 20~30프레임 정도를 얻을 수 있다.

내장 그래픽 기준 디아블로2: 레저렉션은 묘사 수준을 많이 낮춰야 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전반적으로 프로세서 성능은 충분하며 내장 그래픽칩셋으로도 오피스 작업이나 사진 편집 등에 지장이 없다. 그러나 그래픽칩셋 가속이 필요한 동영상 편집(어도비 프리미어 프로), 인코딩이나 게임 실행이 많다면 엔비디아 지포스 MX450이 탑재된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명암비·색재현도 우위 OLED 디스플레이 탑재

레노버 요가 슬림7 프로 OLED는 16:10 비율, 2880×1800 화소 OLED 디스를레이를 탑재했다. 명암비나 응답 속도, 색재현도 면에서 LCD 디스플레이 대비 확실한 우위에 있고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제품 두께를 줄이는 데도 도움을 준다.

화면 비율은 16:10이며 돌비비전 등 HDR 콘텐츠 재생을 지원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유튜브에 올라온 HDR 영상, 넷플릭스·아마존 프라임·디즈니플러스 등 OTT 서비스에 올라온 HDR 영화, 아이폰13 등 스마트폰으로 돌비비전 HDR 영상을 재생해 보면 OLED 디스플레이의 진가가 드러난다.

기본 탑재 돌비비전 앱으로 명암비와 밝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내장된 돌비비전 앱을 이용하면 '다크', '브라이트', '비비드' 등 명암비와 밝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대부분의 OTT 영상물이나 스마트폰 영상에서는 중간 수준인 '돌비비전 브라이트'에서 가장 균형잡힌 영상을 보여줬다.

화면 주사율은 최대 90Hz이며 빠른 속도로 웹페이지나 문서를 넘길 때 걸리는 느낌이 없다. 외부에서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Fn + R' 키로 화면주사율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 동영상 재생 벤치마크에서 7시간 이상 버티는 배터리 'GOOD'

요가 슬림7 프로 OLED는 4셀 61Whr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다. UL PC마크10에 내장된 배터리 측정 모드를 이용해 확인한 결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연속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최대 6시간 40분, 동영상 재생은 7시간 25분 버텼다.

요가 슬림7 프로 OLED 배터리 지속 시간 측정. (자료=지디넷코리아)

HDR 기능을 켜 놓으면 배터리 작동 시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작업에 따라 30분에서 한 시간 가까이 배터리 지속시간이 짧아진다. 윈도 운영체제의 설정에서 배터리 작동시는 HDR이 꺼지도록 설정하는 것이 좋다.

※ 테스트 조건 : 화면 밝기 중간, 윈도10 성능 모드를 '향상된 배터리'로 설정 / 와이파이·블루투스 켜짐, 보안 소프트웨어 작동. 재생하는 동영상 종류에 따라 배터리 소모 시간은 달라질 수 있음.

일반 모드/고속 모드 배터리 충전시간 비교. (자료=지디넷코리아)

배터리 충전 소요 시간도 측정했다. 일반 모드에서는 배터리 완전 충전까지 약 2시간 28분이 걸리지만 고속 충전을 활성화하면 2시간만에 충전이 완료된다.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는 환경에서는 40분, 전원을 끈 상태에서는 30분만에 50%까지 채워진다.

USB-PD 방식 95W 어댑터를 기본 제공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 자동 화면 잠금·사생활 보호 기능 탑재

화면 위에 내장된 IR 카메라와 근접 센서는 비밀번호가 필요 없는 생체인증 '윈도 헬로' 이외에도 많은 것을 처리한다.

화면 앞을 떠나면 일정 시간 뒤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들어가고 화면을 잠가주는 '제로 터치 백' 기능, 화면에서 멀어지면 재생하던 영상이 자동으로 멈추고 자리로 돌아오면 다시 재생을 계속하는 '비디오 플레이백' 기능을 들 수 있다.

IR 카메라와 근접센서로 자동 화면 잠금 기능 등을 수행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고개를 돌리면 화면을 희미하게 만들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주는 ‘글랜스’ 앱도 기본 내장되어 있다. 단 글랜스는 IR 카메라와 웹캠을 이용해 이용자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때문에 깜빡임이 거슬릴 수 있다. 취향에 따라, 혹은 개인정보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만 이용하는 것이 좋다.

레노버 Q 컨트롤 기술은 실행하는 작업에 따라 성능을 조절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Fn + Q 키를 눌러 일반적인 작업에서는 '지능형 냉각' 모드를, 조용한 방 안에서 동영상을 재생할 때는 '배터리 절약', 동영상 편집이나 게임 등에서는 '극한 성능' 모드를 오갈 수 있다.

■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작업 원활히 수행

레노버 요가 슬림7 프로 OLED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프로세서를 1.32kg(본체 기준)에 모두 담아내 언제 어디서나 쾌적하게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웹브라우저나 오피스는 물론 사진·동영상 편집 등도 원활하다.

다만 화상회의나 온라인 수업 비중이 크게 늘어난 현재 시점에서 전면 카메라 해상도가 1280×720 화소에 그치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최근 추세에 따라 풀HD 이상의 웹캠으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1.32kg 안에 14인치 고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와 고성능 하드웨어를 담았다. (사진=지디넷코리아)

OLED 디스플레이 가동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히 찾아오는 문제인 번인 현상도 마음에 걸릴 수 있다. 다만 내장 소프트웨어인 레노버 밴티지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작업 표시줄이나 배경 화면을 흐리게 표시하도록 설정하면 번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작업 표시줄이나 바탕화면 밝기를 일정 시간 이후 낮추도록 설정해 번인을 예방한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한국레노버는 번인 관련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요가 슬림7 프로 OLED에 탑재된 삼성디스플레이 E4 OLED 모듈은 자체 번인 예방 알고리즘을 내장했다"며 "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요가 제품군의 무상보증기간은 3년이며 이 기간 중 압력이나 충격 등으로 파손되지 않는 한 번인 현상 발생시 무상서비스 대상"이라고 답변했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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