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팥죽 먹고 한살 더 먹는 날 '동지'

유창엽 2021. 12. 2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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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24절기 중 22번째로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습니다.

이런 관념은 오늘날에도 여전해 "동지를 지나야 한살 더 먹는다"거나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 이날은 동지부적(冬至符籍)이라 해 뱀 '사'(蛇)자를 써서 거꾸로 붙여 잡귀를 막는 속신이 있었고, 팥죽을 쑤어먹지 않으면 쉬이 늙고 잔병이 생기며 잡귀가 성행한다는 믿음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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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동지(冬至)는 24절기 중 22번째로 일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습니다.

동지는 양력으로 12월 22일이나 23일 무렵에 듭니다. 올해 동지는 22일이네요. 민간에서는 동지를 흔히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로 여겼다고 합니다.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녀 설 다음 가는 작은설로 대접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관념은 오늘날에도 여전해 "동지를 지나야 한살 더 먹는다"거나 "동지팥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가 교미한다고 해 '호랑이 장가 가는 날'이라고도 부릅니다.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동지를 가장 으뜸 가는 축일로 간주해 군신이 모여 잔치를 열었다고 하죠. 해마다 중국에 예물을 갖추어 동지사(冬至使)를 보내 이날을 축하했습니다.

또 이날은 동지부적(冬至符籍)이라 해 뱀 '사'(蛇)자를 써서 거꾸로 붙여 잡귀를 막는 속신이 있었고, 팥죽을 쑤어먹지 않으면 쉬이 늙고 잔병이 생기며 잡귀가 성행한다는 믿음도 있었습니다.

동짓날 일기가 온화하면 이듬해 질병이 많아 사람이 많이 죽는다고 하며, 눈이 많이 오고 날씨가 추우면 풍년이 들 징조로 여겼습니다. 동짓날이 추우면 해충이 적으며 호랑이가 많다는 믿음도 있습니다.

예부터 동짓날이 되면 백성들은 모든 빚을 청산하고 새 기분으로 하루를 즐겼다고 하네요. 일가친척이나 이웃간에 서로 화합하고 어려운 일은 서로 마음을 열고 해결했습니다. 오늘날 연말이면 불우이웃 돕기를 하는 것도 동짓날 전통이 이어 내려온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

동지에는 팥죽을 먹습니다.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를 만들어 넣어 끓이는데, 단자는 새알만 한 크기로 하기 때문에 새알심이라 부릅니다.

팥죽을 다 만들면 먼저 사당에 올려 고사를 지내고, 각 방과 장독, 헛간 같은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두었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었다고 합니다. 사당에 놓는 것은 신에게 바친다는 뜻이고, 집안 곳곳에 놓는 것은 잡귀를 쫓아낸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유창엽 기자 문정 인턴기자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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