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국내 첫 통신망 기반 '잔디' 관리 서비스 개발.. 중원골프클럽 공급

KT와 종신물산 관계자가 스마트그린 장비를 중원골프클럽에 설치하고 서비스를 시연했다.

KT가 종신물산과 잔디 생육 관리에 디지털 혁신을 적용한 '스마트그린' 서비스를 개발, 충북 충주시 중원골프클럽에 공급했다.

통신망이 접목된 실시간 잔디 관리 서비스는 스마트그린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토양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매설하는 방식 역시 세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사례다.

스마트그린은 골프장 잔디 상태를 자동으로 측정·분석, 비료와 농약을 적기에 정량 투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잔디 생육 관리 플랫폼 서비스다. KT의 통신·플랫폼 역량과 종신물산 잔디 생육 노하우가 결합됐다.

KT와 종신물산 관계자가 스마트그린 장비를 중원골프클럽에 설치하고 서비스를 시연했다.

토양에 매설된 IoT 센서가 잔디 온도, 수분함량, 산성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잔디 생육에 영향을 주는 토양 알고리즘이 적용된 플랫폼으로 측정 정보를 전송해 잔디 상태를 자동 분석한다. 골프장에서는 스마트하게 코스를 관리하고 골프장 이용자는 라운딩 전 최적의 잔디 상태를 제공받을 수 있다.

KT는 디지털 혁신으로 골프장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농약 등 과다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종합 골프코스 관리기업 종신물산과 손 잡았다. 종신물산은 전국 골프장을 대상으로 잔디 및 관련 자재를 제공하는 업계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부설 잔디연구소를 운영하며 과학적인 잔디 생육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이광득 중원GC 대표는 “스마트그린 서비스를 적용해 직원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잔디 관리 비용도 일부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고품질 잔디 관리로 이용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훈 종신물산 대표는 “KT와 협업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잔디 생육관리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며 “축적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골프장 관리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성원제 KT 강남서부법인고객본부장(상무)는 “중원GC를 시작으로 전국 골프장 비용 절감과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며 “축구장, 야구장 같은 체육시설과 공원 등에도 스마트그린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