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이미지 동시 이해.. 사람같은 초거대 AI로 신시장 개척"

윤선영 2021. 12. 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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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같은 AI(인공지능)를 실현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비용이 많이 드는 영역을 대중화시킴으로써 고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겠다."

김일두(사진)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20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인식과 수많은 경로에서의 탐색을 넘어 추론의 영역까지 사람 같은 AI를 향해 도전하겠다"며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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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멀티모달 AI 모델 내년 초 공개
다양한 쇼핑커머스에 우선 적용
교육·헬스케어분야 진출 계획도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 카카오 제공
민달리(minDALL-E). 카카오브레인 제공

"사람 같은 AI(인공지능)를 실현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비용이 많이 드는 영역을 대중화시킴으로써 고부가가치를 만들어 내겠다."

김일두(사진)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20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인식과 수많은 경로에서의 탐색을 넘어 추론의 영역까지 사람 같은 AI를 향해 도전하겠다"며 초거대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공유했다.

최근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서는 초거대 AI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구글과 오픈 AI 등 해외에서는 물론 네이버, LG그룹,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들까지 초거대 AI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카카오 역시 초거대 AI 분야에 뛰어들었다. 앞서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모델 '코지피티(KoGPT)'와 '민달리(minDALL-E)'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코지피티는 한국어를 사전적, 문맥적으로 이해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결과값을 보여주는 모델이며, 민달리는 용자가 텍스트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이미지 생성 모델이다. 이에 더해, 카카오브레인은 내년 초 이미지 텍스트 멀티모달 AI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내년 초 글과 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이미지 텍스트 멀티모달 AI 모델을 데이터셋과 함께 공개하겠다"면서 "일부 데이터셋을 공개해 연구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한편 AI 연구 가속화를 이뤄낼 수 있는 파트너를 찾아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연구들도 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텍스트 멀티모달 AI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넘나들며 이미지를 글로 표현하거나 글에 알맞은 이미지를 찾아내는 것이 가능하다. 상당히 복잡한 텍스트에도 관련된 이미지를 잘 찾아낼 수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현재 카카오브레인은 20억건의 고퀄리티 데이터셋을 구축한 상태다. 카카오브레인은 텍스트 멀티모달 AI를 다음과 카카오톡 내의 이미지 검색 혹은 카카오 내에 자리한 다양한 쇼핑 커머스 서비스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초거대 AI를 헬스케어와 교육 분야에 활용하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헬스케어의 경우 이미 카카오는 지난 16일 AI를 활용한 신약 설계 플랫폼 기업 '갤럭스'에 50억원을 투자하고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AI를 활용해 신약 개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질병 대응 수준을 높여 삶의 질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출범한 카카오 헬스케어 CIC(사내독립기업)와도 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교육 또한 언어 교육, 코딩 교육 등의 분야에 있어 AI가 큰 혁신을 일으킬 수 있겠다고 판단 중"이라며 "공부하는 과정이 어렵거나 학생들이 많이 이탈하는 지점에서 AI가 효율성을 높이거나 즐거움을 극대화해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향후 헬스케어와 교육을 넘어 다른 분야들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존재한다"면서 "디지털 휴먼(가상 인간)에 다가가면서 수십 개, 수백 개 이상의 혁신을 일으키는 기술 지주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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