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봤구용]"안마의자 있는데 발마사지기 필요할까"..두달 써보니

조현기 기자 2021. 12. 20. 06: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5> 코지마 스툴형 발마사지기 컴피스툴
발마사지 '습관이 되다'..온열 기능 강화·롤러 강약 조절 필요

[편집자주]물건을 살 때 주변에서 사용해 본 사람의 이야기나 실제 사용하는 영상 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체험해 본 생생한 리뷰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용어나 수치를 곁들이기보단 실제 느낀 점을 친구에서 설명하듯 리뷰를 쓰고자 합니다.

코지마 스툴형 발마사지기 컴피스툴 © 뉴스1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발마사지가 굳이 필요할까?"

'코지마 스툴형 발마사지기 컴피스툴' 출시를 처음 접하고 든 의문이었다. 솔직히 안마의자가 발 부분을 포함해 전신 마사지를 할 수 있고, 그렇다고 발마사지 기기가 저렴한 가격도 아니어서다.

지난 2달 동안 직접 컴피스툴을 사용해본 결과, 퇴근 후 습관이 될 정도로 발마사지기 매력에 빠졌다. 안마의자가 있더라도 발마사지를 별도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이 이해됐다.

안마의자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우선 공간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적었다. 안마의자를 들어오려면 거실이나 방의 구조를 바꾸는 것이 고민이 될 만큼 부담스럽다. 특히 소파와 맞먹는 크기인 경우가 많아 1~2인 가구이거나 집이 좁은 경우 안마의자를 구매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컴피스툴은 기내용 케리어 보다 살짝 큰 정도 혹은 이사박스 1개 정도 크기에 불과하다.

작지만 효과도 확실했다. 보통 여행을 가면 발마사지만 받아도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든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피로가 풀리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1만보 이상 많이 걸은 날에는 발의 부기와 피로감이 확실히 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국내 여행지 기준 발마사지를 받으면 5만원 정도 들어가는 것을 고려할 때 10번 정도만 이용하면 본전을 충분히 뽑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개인적인 경험일 경우 객관성이 떨어진다고 판단, 10대~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가족·친척·친구 등 주위 사람들과 함께 이용해봤다. 다들 한목소리로 '행복한 15분'이라는 반응이었다. 컴피스툴 15분이 기본 시간으로 설정돼 있다.

10~20대 아이들도 밖에서 뛰어놀다 들어와서 발을 씻고 자연스럽게 발마사지기 기계 안으로 발을 밀어넣으면서 즐겼다. 3040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퇴근 후 피로감을 푸는데 좋다며 만족했다. 특히 족저근막염이 있는 주위 사람이 이용해 보곤 '어디서 살 수 있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50~60대 부모님들은 발마사지기에 앉아 TV를 보다가 스르르 눈이 감기시곤 했다.

코지마 스툴형 발마사지기 컴피스툴 © 뉴스1 조현기 기자

◇ 안마의자보다 확실히 뛰어난 발마사지 기능…의자로도 사용 가능, 집 인테리어와 조화도

무엇보다 컴피스툴은 발에 특화된 안마기로 발바닥부터 복숭아뼈, 아킬레스건, 종아리까지 발을 집중적으로 풀어줘서 시원했다.

하단부에는 롤러가 발바닥을 부지런히 오가면서 시원한 느낌을 준다. 종아리 부분은 "피용, 피용" 공기 소리를 내면서 쥐어짜주면서 마치 쌓인 혈액들이 도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무엇보다 부위별로 강도 및 기능을 선택할 수 있어 좋았다. 만일 롤러 기능을 사용하면서 발바닥이 다소 아픈 느낌이 들면 해당 기능을 끌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발 부위만 놓고볼 땐, 전신 안마의자보다 발마사지기가 더 좋았다. 물론 일반 시중의 안마의자들도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데 도움을 주지만, 발 부분은 뭔가 다른 부분에 비해 시원한 느낌이 덜한 것이 사실이다.

컴피스툴은 이런 점에서 발만 집중적으로 풀어줄 수 있어 평상시 발에 피로감을 잘 느끼는 사람이라면 '딱'이다. 또 일반 안마의자에 비해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공간 차지도 크지 않았다.

무엇보다 해당 제품은 스툴(의자)과 마사지기 두 개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기능적으로 구성됐다. 평상시엔 마사지기가 스툴(의자) 안으로 들어가 있어서 의자로 활용할 수 있다. 마사지기로 이용하고 싶을 땐 버튼을 누른 후 5초 정도면 마사지기로 변신한다. 끼임 방지 기능이 적용돼 있어 혹시라도 끼일 경우 저절로 열린다. 혹시나 해서 테스트를 해본 결과 끼임을 잘 인지해서 바로 열렸다.

아울러 세척도 편리하다. 마사지기 내부에 탈부착 가능한 지퍼형식으로 속천이 있다. 속천을 벗겨내 손 세탁 후 말린 뒤에 재장착하면 된다.

코지마 스툴형 발마사지기 컴피스툴 © 뉴스1

◇ '코지마 스툴형 발마사지기 컴피스툴 2.0' 출시한다면?…온열 기능·롤러 강도 조절·색깔 다양화

발마시지기에 전반적으로 만족했지만,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항상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만일 컴피스툴 2.0이 출시된다면, 온열 기능을 좀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져 발을 좀 더 따뜻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면 탑재된 온열 기능의 온도가 좀 더 높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롤러 기능 역시 마찬가지다. 현재는 발바닥을 자극하는 롤러를 켜고 끄는 기능만 있다. 하지만 롤러 기능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색깔의 경우에는 좀 더 다양하게 나올 필요가 있다. 발마사지기를 이용하는 장소는 대부분 소파다. 그리고 대부분 소파 앞에 발마사지기를 놓는다. 소파의 색과 발마사지기 색이 어울릴 경우엔 거실에 예쁜 인테리어 소품처럼 될 수 있지만, 만일 어울리지 않을 경우엔 '옥에 티'처럼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지마 스툴형 발마사지기 컴피스툴 (코지마 제공) © 뉴스1

choh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