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송로버섯 채집'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의 송로버섯(truffle) 채집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올랐다고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를 주도한 이탈리아농민연맹(Coldiretti)은 송로버섯 채집이 인류학적·문화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이탈리아에는 현재 약 7만3천600여 명의 송로버섯 채집가가 활동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더불어 세계 최고 품질의 송로버섯 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의 송로버섯(truffle) 채집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올랐다고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등재를 추진한 지 8년 만이다.
이를 주도한 이탈리아농민연맹(Coldiretti)은 송로버섯 채집이 인류학적·문화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이탈리아에는 현재 약 7만3천600여 명의 송로버섯 채집가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통상 고도로 훈련된 탐지견을 데리고 다니며 송로버섯을 채취한다.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송로버섯은 일각에서 철갑상어알(캐비어)·거위 간(푸아그라)과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힌다.
이탈리아는 프랑스와 더불어 세계 최고 품질의 송로버섯 산지로 잘 알려져 있다. 프랑스는 검은 송로버섯(블랙 트러플), 이탈리아는 흰 송로버섯(화이트 트러플)이 특히 유명하다.
시장에서는 희귀하고 향이 풍부한 흰 송로버섯이 더 고가에 거래된다.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식재료로 애용됐다는 송로버섯은 참나무·개암나무·뽕나무·버드나무 등 50여종의 나무뿌리 아래에서 발견된다. 채집 시기는 11∼3월이다.
매년 11월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 알바에서 열리는 '세계 송로버섯 경매'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미식가와 셰프를 끌어모으며 성황을 이룬다. 올해도 830g짜리 흰 송로버섯이 11만8천달러(약 1억4천만원)에 낙찰돼 큰 주목을 받았다.
이로써 이탈리아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수는 타국과 공동 등재한 것을 포함해 총 15개로 늘었다.
단독 등재 유산에는 시칠리아 인형극·사르데냐의 목가(牧歌)(2008), 지중해식 식문화(2010), 크레모나의 전통 바이올린 공예(2012), 거대한 구조물을 어깨에 메고 행진하는 가톨릭 기념 축제(2013), 나폴리 피자 요리 기술(2017) 등이 있다.
lucho@yna.co.kr
- ☞ 김종국, '약물근육' 의혹에 도핑 결과 공개…소변보는 모습까지
- ☞ '섹스앤더시티' 출연 미 배우 크리스 노스 성폭행 의혹
- ☞ 직원들과 성관계한 맥도날드 전 CEO, 퇴직금 1천200억원 반납
- ☞ '표범물개, 상어도 잡아먹는다'…뉴질랜드서 첫 확인
- ☞ 3년째 폐암 투병 개그맨 김철민 별세…향년 54세
- ☞ 조두순 폭행 20대 구속영장…"성범죄에 분노해 겁주려고"
- ☞ 78살 어머니, 39년 전 실종된 딸 DNA 분석으로 찾아
- ☞ 차 보닛 위 비닐봉지 올렸다가 신고에 격분…흉기 들고온 80대
- ☞ "한국 철수 요청받았지만, 최후의 보루 심정으로 병원 지켰죠"
- ☞ 장용준 측 "무면허 음주운전 인정"…경찰관 폭행은 부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대논란' 푸바오, 中 간지 2개월여만 12일 대중에 모습 공개 | 연합뉴스
- 호기심에, 모르고…휴가철 앞두고 '대마제품 주의보' | 연합뉴스
- 폭염 오는데…땡볕 막아줄 무더위 그늘막, 강남이 강북의 3배 | 연합뉴스
- 중고생 상대로 새벽까지 영업한 김포 클럽…결국 영업정지 | 연합뉴스
-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서 감전 사고…50대 작업자 사망(종합) | 연합뉴스
- 캄캄한 도로서 어두운 옷 입고 엎드린 사람 치어 숨지게 했다면 | 연합뉴스
- 이스라엘 구출 인질은 누구…울부짖으며 오토바이 끌려가던 여성 | 연합뉴스
- 허경영, 2034년까지 선거 못 나온다…선거법 유죄 확정 | 연합뉴스
- '세계유일' 명지대 바둑학과 없어지나…'폐과 무효' 가처분 기각 | 연합뉴스
- 식품업계도 '영웅시대'…임영웅 모델 업체들 효과 '톡톡'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