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의문의 재직증명서..윤석열 "공식사과가 따로 있나"
'사실관계를 떠나 사과드린다' 김건희 씨가 어제(15일) 밝힌 입장입니다. 하지만, 사실관계를 떠날 수는 없는 것이지요. 사과와 별개로 의혹이 팩트냐, 아니냐가 후보자와 가족 검증의 본질이자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재직 중이지 않았던 시기에 왜 경력증명서가 아닌 '재직증명서'를 뗐다는 것인지 등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있습니다. 오늘 선대위에선 '공식 사과' 요구도 나왔는데, 윤석열 후보는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소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씨가 2006년 수원여대에 낸 게임산업협회 재직증명서.
2005년은 2005'월'로 잘못 썼고, 현재 양식과 다른 일련번호 뒤엔 2004년을 뜻하는 04가 붙었습니다.
퇴직한 시점에 경력증명서가 아닌 재직증명서를 발급한 점도 미심쩍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협회에서 발급받은 게 맞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그 단체로부터 발급받은 것은 명확한 사실이고요. 기획팀 이사였다는데 그런 부서 지정 자체는 아예 없고요. 비상근의 명예직에 해당하는 것이고…]
하지만 김씨의 이력서엔 기획팀 이사직이 쓰여있습니다.
선대위 안에서도 윤 후보가 사과해야한단 목소리가 나왔지만 "이미 죄송한 마음을 표현했다"는 게 윤 후보의 설명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사과에 뭐 공식사과가 있고 그런 게 있어요? 미흡한 점이 있기 때문에 송구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표시고…]
또 "사실 관계 확인이 먼저"라고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 내용이 좀 더 정확히 밝혀지면 제가 제대로 된 사과를 하려고 해도 이러이러한 부분에 대해 이런 점은 인정한다고 하면서 사과드려야지…]
선대위도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한 팩트 체크가 먼저라며 이재명 후보 아들 문제에 대한 여론의 추이도 지켜보는 분위깁니다.
다만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공식사과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 (김건희 씨) 본인이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갖다가 피력을 했기 때문에 후보 자신이 어느 시점에 정식으로 그 문제를 갖다 거론을 할 거라고 믿어요.]
이런 가운데 비정규교수 노조는 '시간 강사는 공개채용하는 게 아니라'는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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