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무원 스님, '초암차의 재발견' 학술대회 개최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2021. 12. 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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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갈등과 종교계의 시대적 화두를 풀기 위해 노력해온 대한불교천태종 종의회 의장이자 서울 삼룡사 주지인 무원 스님(사진)이 초암차(草庵茶)의 원류를 밝히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조선시대 생육신의 한 명인 매월당(梅月堂) 김시습(1435~1493)의 '초암차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17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삼룡사 지관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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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갈등과 종교계의 시대적 화두를 풀기 위해 노력해온 대한불교천태종 종의회 의장이자 서울 삼룡사 주지인 무원 스님(사진)이 초암차(草庵茶)의 원류를 밝히기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조선시대 생육신의 한 명인 매월당(梅月堂) 김시습(1435~1493)의 ‘초암차의 재발견’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17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삼룡사 지관전에서 열린다. 매월당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초암차는 경주 남산 용장사 초암에서 탄생했으며 초암차는 15세기 매월당에 의해 일본으로 전파됐다.

학술대회에는 차 전문 월간지 ‘차의 세계’와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 매월당문학사상연구회, 생명존중환경포럼,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URI 종교인연대, 한국다문화센터 등이 함께 한다. 차 행법 연구모임인 부산 숙우회(회장 강수길)가 일본에 초암차를 전한 김시습의 초암다법을 시연하고 경북 안동 전통예절진흥회(이사장 최옥자)가 전다법을 선보인다. 행다시연에 이어 매월당 초암차법이 한국과 일본의 차문화사에 끼친 영향, 조선 차의 역사에서 매월당의 위치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진다.

무원 스님은 “신라 고승인 무상선사가 당나라에서 선차(禪茶)를 창시했다. 조선시대 학자인 매월당이 이를 한차 즉, 초암차로 발전시켰고 일본이 자랑하는 와비차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무원 스님은 총무원 사회부장을 비롯해 총무부장, 총무원장 직무대행 등 종단 내 주요 소임을 두루 역임했고 강원 태백 등광사와 인천 황룡사, 대구 대성사 등 15개 사찰을 창건했다.

김갑식 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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