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 폴리페놀 접착력·갈변원리 활용 염색효과

이영욱 2021. 12. 1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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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샴푸. [사진 제공 = 모다모다]
과일이 항산화를 위해 검게 변하는 '갈변 현상'에 착안해 개발된 모다모다는 20년 가까이 폴리페놀에 대한 연구를 해온 이해신 카이스트 교수가 개발했다. 과일을 포함한 모든 동식물이 가지고 있는 폴리페놀의 가장 큰 특징인 강력한 접착력, 갈변 효과를 활용해 모다모다 샴푸 상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모다모다 샴푸를 염모제 또는 염색샴푸와 혼동해 이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근본적으로 모다모다 샴푸의 갈변 원리와 염모제품의 염색원리는 모발에 적용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염모제나 염색샴푸의 경우 염색은 염료원료를 활용해 특정 색상을 모발에 주입해 착색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모다모다 샴푸는 다량의 폴리페놀이 함유된 천연 성분 기반 특허성분이 산소, 햇빛과 반응해 새치머리가 흑갈색으로 점진적으로 갈변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염료원료는 포함돼 있지 않다.

폴리페놀의 접착력은 특히 단백질과 궁합이 좋아 유분이 많은 두피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유분이 덜하고 단백질이 함유된 모발의 큐티클층에 강력 흡착된다. 모발에 흡착한 폴리페놀은 산소와 만나 갈변이 진행된다.

샴푸를 하면서 모발에 흡착한 많은 폴리페놀이 씻겨 내려가고 일부가 남는데 이런 샴푸 과정이 지속되면, 평균적으로 모다모다 샴푸를 4주 사용했을 때 모발에 흡착한 폴리페놀이 누적돼 눈에 띄는 새치와 흰머리 갈변 효과가 발현된다. 이해신 교수에 따르면 염색은 염료원료 간 결합하는 매개체가 원료와 결합해야 진행된다. 모다모다에는 염색원료가 함유돼 있지 않고 여러 종류의 염료원료 중 하나인 THB 1, 2, 4만 함유돼 있다. 모다모다 샴푸에서 THB 1, 2, 4는 염료원료의 매개체 역할로서가 아니라 자연 갈변원리에서 착안한 폴리페놀의 갈변효과를 도와주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한다.

유럽연합(EU)에서는 염료원료와 결합하는 매개체인 THB 1, 2, 4를 금지성분으로 정립했다. 모다모다 관계자는 "THB 1, 2, 4의 독성 여부에 대해 설명하자면 유전독성 테스트결과 박테리아의 경우 약한 양성이 나왔지만 환원제를 함께 첨가했을 땐 음성이 나왔다"며 "모다모다 샴푸의 독성이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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